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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정부, 테러예방 초강수, 샤를리 에브도지 재발간

posted Feb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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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정부, 테러예방 초강수, 샤를리 에브도지 재발간

 

프랑스 정부가 테러 예방을 위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의심되는 자국민 6명의 여권을 압수하고 출국을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전통적으로 자유와 관용을 중시해온 프랑스가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은 자국민의 여권을 압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정부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사건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프랑스 사회 일각에서는 대테러전으로 인한 인권 침해와 거주이전의 완전한 자유를 추구하는 유럽연합(EU) 정신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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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해군 소속 호크아이 정찰기 한 대가 23일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관련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바레인 인근 해상에 배치된 항공모함 샤를 드골의 갑판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23AFP통신 등과 인터뷰에서 지하드 가담을 위해 곧 시리아로 가려던 6명의 여권을 압수했으며, 추가로 40여 명을 출국금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의회는 지난해 11월 이슬람국가(IS) 등 극단 이슬람조직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여권을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대테러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물론 억울하게 여권을 압수당한 사람은 정부를 상대로 반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프랑스 24 등 현지언론들은 이번에 여권이 압수된 사람 중 일부는 친인척의 신고로 적발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극단 이슬람 세력과 연계된 자국민을 약 14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약 400명은 현재 IS 등 극단 이슬람 조직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180명은 프랑스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지하드 가담을 위해 출국을 계획하고 있는 프랑스인은 약 200, 이미 출국해 불가리아, 터키, 키프로스 등 유럽의 모처에서 시리아 입국을 모색하고 있는 프랑스인 역시 약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지하드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는 자국민의 여권을 압수한 유럽국가는 영국에 이어 프랑스가 두 번째이다. 영국 국토안보부는 이미 25명의 여권을 압수한 상태다. 독일도 현행법상으로는 여권을 압수할 수 있지만 실제로 집행된 사례는 아직 없다.

 

샤를리 에브도 재발간

 

한편, 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직원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의 아픔을 털고 정상 발간 체제로 복귀한다고 23(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공개된 25일자 최신호 표지에는 샤를리 에브도를 물고 뛰는 개 뒤로 교황,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대표가 떼지어 달려드는 만평이 실렸다. 만평 하단에는 '다시 시작이다'(C'est Reparti)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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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최신호는 지난달 14일 눈물 흘리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표지 만평으로 그린 '생존자 호' 발간 이후 약 40일 만에 나왔다. 제라르 비아르 샤를리 에브도 편집장은 "나처럼 바로 일에 복귀하고 싶어했던 직원도 있고 좀 더 시간을 두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었다""양쪽의 의견을 절충해서 25일부터 다시 주간지 체제로 돌아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신호에는 덴마크 코펜하겐 테러 사건은 물론 매춘 알선혐의로 재판을 받는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65)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그리스 부채 위기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비라르 편집장은 "코펜하겐 테러로 인해 또 테러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지만 다행스럽게도 스트로스 칸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 250만부는 25일 배포될 예정이다. 지난달 7일 이슬람 극단주의자 셰리프 쿠아치와 사이드 쿠아치 형제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 총기를 난사해 편집장 등 12명이 숨졌다. 테러범들은 무함마드를 만평의 소재로 삼은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으며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사살됐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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