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S 모술탈환 작전계획 공개

posted Feb 21,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IS 모술탈환 작전계획 공개

 

미국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수도로 삼은 이라크 모술 탈환을 위한 세부 작전 계획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20(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군 중부사령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오는 45월 중 개시할 모술 탈환 작전에 이라크 정부군 등 총 25천 명의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라크군 8개 여단과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군 '페쉬메르가' 3개 여단 등이 탈환 작전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또 각 2천 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5개 여단이 초반 공격을 이끌 계획이며 이라크군 특수부대와 옛 모술 경찰 역시 전투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2015-02-21 08;21;33.jpg

 

모술 탈환작전의 시작 시기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시작(올해는 617) 전인 4월에서 5월 사이가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국제연합군도 공습 및 공중감시 지원을 할 예정이며, 미군 지상군 병력이 작전에 직접 참가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군이 작전에 투입할 병력 규모나 출병 시기 등 상세한 작전 계획을 미리 공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미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는 "국방부의 발표는 (IS에 대한) 심리전을 시작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IS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지난해 610일 점령하고 이곳을 수도로 삼고 이라크, 시리아 점령지를 아우르는 이슬람 칼리프제(신정일치) 국가 설립을 선포했다. 현재 모술 내 IS 병력은 12천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작전 계획 '노출'에 대해 미국 공화당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원 군사위 소속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잠재적인 모술 탈환 계획을 드러낸 이유를 모르겠다""이라크 병사가 이를 발설했다면 군사법정에 서야 하겠지만, 전쟁 계획을 미리 발표하는 게 이 정부의 정책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작전 계획 공개는) 백악관의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을 위한 정상회의'와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위험만 증가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코튼 의원은 "백악관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이번 전쟁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개입한다는 미군 지도부의 지적이 많다"고 주장했다.

 

권맑은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