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서울 법인택시기사 월소득 187만원…버스기사의 62%

posted Jun 24,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울 법인택시기사 월소득 187만원…버스기사의 62% (종합)

택시 차고지에 가득한 택시들 <<연합뉴스DB>>

승객 1인당 이동거리 5.4km…평균 요금 6천원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서울시내 법인택시기사의 월평균 소득이 187만원으로 근로시간이 더 짧은 시내버스기사의 6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택시의 승객 1인당 평균 이동거리는 5.4km였으며 평균 6천원의 요금을 냈다.

서울시는 작년 말 전체 법인택시 2만1천322대에 장착한 택시정보시스템 자료와 255개 법인택시업체로부터 받은 2011∼2012년도 운행기록장치자료, 임금대장 등을 바탕으로 법인택시기사 처우 실태를 분석해 23일 발표했다.

그동안 일부 표본조사를 한 적은 있지만 전수조사는 처음이다. 서울시내 하루 운행되는 택시수는 4만8천대로 법인택시가 1만8천대, 개인택시가 3만대 가량 운행된다.

법인택시기사의 평균소득은 매달 26일을 꽉 채워 하루 평균 10시간, 시간당 1만4천500원의 운송수입을 올렸을 경우 월 정액급여 120만원에 사납금 이상 벌어들인 운송수입 67만원을 합해 약 187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하루 7.2시간씩 매달 22일 일해 평균 300만원을 받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월소득의 62% 수준이다.

법인택시기사는 하루평균 10시간 40분을 일하고 10만8천900원의 사납금을 냈다. 법인택시기사의 85.9%는 사납금 이상의 수입을 올려 남은 돈을 가져갔다. 하루 수입은 사납금을 포함해 14만∼15만원이 12.6%로 가장 많았고 13만∼14만원이 12.0%, 15만∼16만원이 11.9%, 16만∼17만원이 11.6% 순이었다.

사납금 미납액은 정액급여에서 차감해야 하기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과속, 신호위반, 승차거부 등을 하는 경우가 잦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시는 지적했다. 게다가 법인택시기사들은 하루 평균 36.6ℓ의 유류를 소비하지만 25ℓ에 대해서만 회사가 유류비를 대고 나머지는 기사개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서울 법인택시기사ㆍ시내버스기사 근무환경 비교
<그래픽> 서울 법인택시기사ㆍ시내버스기사 근무환경 비교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서울시는 작년 말 전체 법인택시 2만1천322대에 장착한 택시정보시스템 자료와 255개 법인택시업체로부터 받은 2011∼2012년도 운행기록장치자료, 임금대장 등을 바탕으로 법인택시기사 처우실태를 분석해 23일 발표했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이에 따라 법인택시 기사는 매달 추가 유류비로 25만원을 부담해야 해 실소득액이 월 25만원 가량 줄어든다고 시는 덧붙였다.

택시 관련 교통사고 건수는 전체 서울시내 교통사고의 23.8%(2011년)를 차지했다. 특히 법인택시 교통사고는 개인택시 교통사고의 5.7배 수준으로 전체택시 교통사고의 80.9%를 차지했다.

열악한 근무환경에 따라 법인택시기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2.8년에 불과했고 신규입사자 중 1년 이내 퇴사자 비율도 38%나 됐다.

열악한 처우는 택시서비스 수준 저하로 이어졌다. 120 다산콜센터로 접수된 교통관련 민원건수 중 택시 관련 불편 민원건수는 전체의 75%에 달했고 택시 관련 불편 민원건수 중 승차거부 신고건수는 40%나 됐다.

한편 작년 말 기준 시에 등록된 법인택시 2만1천322대 중 실제 운행되는 차량비율은 72%로, 6천대 가량은 기사가 없어 운행하지 못했다.

법인택시 한 대당 하루평균 주행거리는 221km로 이 중 손님을 태우고 영업한 거리는 64% 인 141km였고 나머지 거리는 빈차로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yulsi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3 17:10 송고


  1. '유형·종류 불문' 펀드 수익률 줄줄이 마이너스

    '유형·종류 불문' 펀드 수익률 줄줄이 마이너스 지난 24일 코스피 1,8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감하자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 한 직원이 머리를 움켜쥔 채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DB>> 하락하면 수익 나는 '리버스마켓' 펀드만 수익 (서울=연...
    Date2013.06.25
    Read More
  2. 금융당국 회사채 안정 총력…담보부사채 검토

    금융당국 회사채 안정 총력…담보부사채 검토(종합) 지난 24일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적격기관투자가 제도 개선·하이일드펀드 활성화 검토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고유선 기자 = 금융당국이 미국...
    Date2013.06.25
    Read More
  3. 우리금융, 계열사대표 13명중 11~12명 교체키로

    우리금융, 계열사대표 13명중 11~12명 교체키로 사장후보로 우리카드 유중근, 우리아비바생명 강영구, 금호종금 설상일 우리파이낸셜 황록 사장은 유임에 무게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대표 13명 가운데 11~12...
    Date2013.06.25
    Read More
  4. 육군 2군단, 6·25 전사자 44위 합동 영결식

    육군 2군단, 6·25 전사자 44위 합동 영결식 운구되는 6·25 전사자 유해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3일 오후 춘천시 강원대학교 실사구시관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합동 영결식이 열렸다. 화천지역에서 발굴된 전사자 44위의 유해가 장병들에 의해 운...
    Date2013.06.24
    Read More
  5. 검찰이 25일 소환통보한 이재현 CJ회장 혐의 내용은

    <검찰이 25일 소환통보한 이재현 CJ회장 혐의 내용은> 檢, '비자금 의혹' 이재현 CJ회장 25일 소환 통보 (서울=연합뉴스)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재현 CJ 회장에게 25일 오전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지난 ...
    Date2013.06.24
    Read More
  6. 서울 법인택시기사 월소득 187만원…버스기사의 62%

    서울 법인택시기사 월소득 187만원…버스기사의 62% (종합) 택시 차고지에 가득한 택시들 <<연합뉴스DB>> 승객 1인당 이동거리 5.4km…평균 요금 6천원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서울시내 법인택시기사의 월평균 소득이 187만원으로 근로시간이 더 짧은 시...
    Date2013.06.24
    Read More
  7. No Image

    소득공제혜택 장기펀드 도입 내일 논의

    소득공제혜택 장기펀드 도입 내일 논의(종합) "서민과 중산층 자산 형성 돕기 위한 것" 정부, 복지정책 세수부족 이유로 소극적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장기세제혜택펀드 도입이 이번에는 도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민, 중산...
    Date2013.06.24
    Read More
  8. No Image

    조달청, 이번주‘산성터널 접속도로(금정측) 건설공사(1공구)’등 총 79건, 2,766억원 상당을 입찰 예정

    [전재표 기자/스포츠닷컴] 조달청, 이번주‘산성터널 접속도로(금정측) 건설공사(1공구)’등 총 79건, 2,766억원 상당을 입찰 예정 - 조달청 주간입찰 동향(‘13.06.24~'13.06.28) -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금주(‘13.06.24~’13.06.28)에 ’산성터널 접속도로(금...
    Date2013.06.23
    Read More
  9. No Image

    기재부, 25~27일 피치와 국가신용등급 평가 연례협의

    [엄원지 기자/스포츠닷컴] 기재부, 25~27일 피치와 국가신용등급 평가 연례협의 기획재정부는 오는 25~27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연다. 피치는 6월 현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안정적)' 등급으...
    Date2013.06.23
    Read More
  10. 건보료 장기체납자 160만명 2조2천억원 미납

    건보료 장기체납자 160만명 2조2천억원 미납 체납후 3조원 넘게 건보 혜택 받아…"생계형은 의료급여로 전환 바람직"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장기 불황 등의 여파로 건강보험료 장기체납자가 160만 세대에 이르고 밀린 보험료도 2조원을 훌쩍 넘겼다. 2...
    Date2013.06.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11 912 913 914 915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