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심야시간 택시잡기 어려운 이유

posted Feb 14,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심야시간 택시잡기 어려운 이유

 

moneytoday_20150214092705425.jpg

 

    개인택시 심야시간 공급, 전체의 12% 수준…

          피로누적·사납금 등 택시기사 부담

[류재복 대기자]

#13일 오전 1시 직장이 광화문에 있는 윤모씨(27)는 택시를 잡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 윤씨처럼 직장 회식을 끝내고 나온 사람들이 몰려 택시가 턱없이 부족했던 것. 결국 윤씨는 집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택시를 잡고 유턴을 부탁했다.

#서울 혜화동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김모씨(27)는 야근을 마친 후 심심찮게 승차거부를 당한다. "혜화동 가달라"는 말에 문도 열어주지 않는 기사가 다수라는 것. 택시 잡기를 포기하고 1시간 거리를 걸어간 적도 많다.

심야시간대 택시의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개인택시의 심야 운행을 의무화겠다는 대책을 내놨으나 택시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13일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정책리포트에 따르면 심야시간대 서울시 개인택시 공급은 오후 11시부터 급격히 감소해 오전 4시까지 약 4000대가 운행된다. 전체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시간 법인택시 공급은 39%로 약 4000대다.

심야시간대 개인택시 공급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기사들이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야간 운행을 기피해서다. 개인택시 기사 이모씨(65)는 "직장인들이 몰리는 시간은 새벽 1~2시인데 이쯤되면 택시기사들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야간 운행은 되도록 피하고 싶다"고 밝혔다. 야간 택시를 1년 간 운행한 경험이 있다는 개인택시 기사 홍모씨(47)는 "심야시간 운행은 주간보다 2배 이상 피곤하다"며 "새벽시간에는 취객과 마찰을 빚는 경우도 있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택시들이 특정 구간에서만 손님을 태우려고 해 승차난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법인택시는 야간에 2만원의 사납금이 추가로 붙는데, 이를 맞추기 위해 장거리 승객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것. 홍씨는 "종로에서 혜화, 수유까지 계속 승객을 받아서 간다고 해도 강남 가는 장거리 승객 1명보다 수익이 덜하다"며 "단거리 승객만 받으면 사납금도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심야시간 택시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자 서울시는 개인택시사업자에게 오는 4월 사업개선명령을 개정, 한달에 최소 5일 이상은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의무적으로 운행토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12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택시업계는 시가 노동을 강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측은 "운행 시간을 의무적으로, 그것도 심야시간에 강제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며 "상황에 따라 주간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120만원이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 또한 부당하다"고 밝혔다.

 


  1. 문재인, 광주 5·18묘지 참배 "충청 지지도 하락 안타까워"

    문재인, 광주 5·18묘지 참배 "충청 지지도 하락 안타까워" [류재복 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4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야 공동 여론조사 제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부정적 반응은 국민 여론에서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Date2015.02.14
    Read More
  2. 심야시간 택시잡기 어려운 이유

    심야시간 택시잡기 어려운 이유 개인택시 심야시간 공급, 전체의 12% 수준… 피로누적·사납금 등 택시기사 부담 [류재복 대기자] #13일 오전 1시 직장이 광화문에 있는 윤모씨(27)는 택시를 잡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 윤씨처럼 직장 회식을 끝내고 나온 사람들...
    Date2015.02.14
    Read More
  3. 朴대통령, 중국 팬클럽에서 생일 선물 받아

    朴대통령, 중국 팬클럽에서 생일 선물 받아 린미쉬안씨 "朴 대통령 '인생의 등대' 됐다" [류재복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내 팬클럽으로부터 생일축하 선물을 받았다. 청와대는 14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박 대통령의 중국 내 팬클럽인 '근혜연맹'...
    Date2015.02.14
    Read More
  4. 보조금 9648억 받고도 안개등 없는 영종대교

    보조금 9648억 받고도 안개등 없는 영종대교 ‘연쇄 추돌’ 영종대교 운영사 수사 [류재복 대기자]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의 책임 소재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펴고 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13일 신공항...
    Date2015.02.14
    Read More
  5. 태어난 지 10일 된 여자아이 시신 발견

    태어난 지 10일 된 여자아이 시신 발견 [류재복 대기자]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갓난아기의 시신이 담긴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방 안에는 학교 체육복이 담겨 있어 아기의 엄마가 학생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주택가. 지...
    Date2015.02.14
    Read More
  6. 민간인 외제차량이 해병대 부대 무단침입

    민간인 외제차량이 해병대 부대 무단침입 [류재복 대기자] 경북 포항에서 한밤에 민간인이 탄 외제차량이 해병대 부대에 무단으로 들어와 10여분간 영내를 휘젓고 다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귀신 잡는다는 해병대가 차량 한 대도 잡지 못했다'는 조롱과 ...
    Date2015.02.14
    Read More
  7. 국회의원이 직장인보다 세금 2배적게 내

    국회의원이 직장인보다 세금 2배적게 내 같은 연봉 1억3800만원 근로소득세 시뮬레이션 해보니 [류재복 대기자] 같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국회의원과 일반 직장인 중 누가 더 세금을 많이 낼까. 매일경제가 최근 S세무법인에 의뢰해 연봉이 같은 국회의원과 ...
    Date2015.02.14
    Read More
  8. 아마복싱 우승경력 민소라 순경 임관

    아마복싱 우승경력 민소라 순경 임관 [류재복 대기자] 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를 제패했던 소녀가 경찰관이 됐다. 13일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핵 주먹 여경' 민소라(26) 순경이다. 민 순경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권투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때인 2005년...
    Date2015.02.14
    Read More
  9. 어린이대공원 사자 사람공격, 사육사 사망

    어린이대공원 사자 사람공격, 사육사 사망 서울시와 어린이대공원이 13일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육사 사망 사고의 경위와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사고를 둘러싼 의문점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어린이대공원이 방사장 등에 ...
    Date2015.02.14
    Read More
  10. 지방공기업 경영부실 심각

    지방공기업 경영부실 심각 지방공기업들의 부채가 2009년부터 4년 사이 16조 원가량 증가하고 영업손실이 1조 원을 돌파해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일 수 있...
    Date2015.02.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40 541 542 543 544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