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국회의원이 직장인보다 세금 2배적게 내

posted Feb 14,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국회의원이 직장인보다 세금 2배적게 내

 mk_20150214040307100.jpg

 

 

   같은 연봉 1억3800만원 근로소득세 시뮬레이션 해보니

 

[류재복 대기자]

같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국회의원과 일반 직장인 중 누가 더 세금을 많이 낼까. 매일경제가 최근 S세무법인에 의뢰해 연봉이 같은 국회의원과 일반 직장인 월급(세비) 명세서를 비교·분석한 결과, 일반 직장인이 2배 가까이 세금(근로소득세)을 더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이 한 해에 받는 연봉(세비, 2013년 기준)은 1억3800만원이다.

매일경제는 국회의원과 연봉이 비슷한 K기업의 간부 K씨 월급 내역서를 확보했고, 국회의원과 K씨 월급 내역서를 S세무법인에 의뢰했다. S세무법인은 K씨 연봉을 정확히 1억3800만원으로 환산해 세금을 계산했다. K씨가 1년간 납부한 국민연금보험료와 교육비, 신용카드비, 의료비 등을 국회의원도 똑같이 썼다고 가정했다. 먼저 대기업 간부 K씨 급여명세서를 분석해 보니 비과세 항목이 하나도 없었다. 이와 관련해 S세무법인 관계자는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국내 기업의 급여항목 중 비과세 항목은 아예 없거나 있어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봉에서 비과세 항목을 뺀 금액, 즉 과세대상 소득은 '총급여소득'이라 부른다. K씨 경우 비과세 항목이 하나도 없는 만큼 연봉이 곧 총급여소득이다. 보통 근로소득세 징수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은 총급여소득에서 근로소득공제액과 종합소득공제액을 뺀 금액을 의미한다. K씨 총급여소득은 1억3800만원으로 1억원을 초과하는 만큼 K씨의 근로소득공제금액은 1551만원이다. 여기에 국민연금보험료와 연금저축·보험료·교육비·신용카드 공제 등을 모두 합친 종합소득공제액은 1657만원이었다.

 

따라서 K씨의 과세표준은 1억3800만원에서 근로소득공제·종합소득공제의 합산금액(3208만원)을 뺀 1억592만원이 된다. 바뀐 세법에 따라 K씨 과세표준은 세율 35%가 적용되는 8800만~1억5000만원의 과표구간에 속한다. 따라서 그가 낼 1차 세금은 1억592만원의 35%인 3707만원이다. 마지막으로 이 금액에서 누진공제액과 근로소득세액공제금을 뺀 2166만원이 K씨가 내는 최종 결정세액이다.

국회의원으로 넘어가면 다른 부분이 많다. 결정적 차이는 국회의원 급여(세비) 내역 중에 비과세 항목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급여 내역 중 기본 임금에 해당하는 일반수당과 관리업무수당, 정근수당, 명절휴가비는 과세 대상이지만,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는 비과세에 해당한다는 게 국회 사무처 설명이다. 정액급식비는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공적인 활동과 직급 등에 따라 꼭 써야 하는 실비 변상적 급여는 비과세 대상"이라며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는 실비 변상적 급여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봉으로 1억3800만원을 받는 국회의원의 월평균 급여는 1150만원이다. 이 가운데 무려 28% 이상이 비과세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S세무법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국회의원 연봉 1억3800만원에서 비과세금액은 3883만원이다. 따라서 과세 대상인 총급여소득은 9917만원이 된다. 여기에서 근로소득공제액(1473만원)과 종합소득공제액(1257만원)을 뺀 과세표준은 7187만원이다. 이 과세표준은 세율 24%를 적용받는 과표구간(4600만~8800만원)에 속하게 돼 1차 세액이 1724만원으로 산출됐다. 1724만원에서 누진공제액과 근로소득세액공제금 등을 제외한 최종 결정세액은 1152만원이 된다.

결론적으로 대기업 간부 K씨가 동일한 조건의 국회의원보다 세금을 연 1014만원 많이 낸 셈이다. S세무법인 관계자는 "국회의원의 경우 입법활동 등 공적인 활동이 매우 많은 만큼 비과세 항목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과세 항목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내는 세금이 같은 연봉의 일반 직장인보다 적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1. 문재인, 광주 5·18묘지 참배 "충청 지지도 하락 안타까워"

    문재인, 광주 5·18묘지 참배 "충청 지지도 하락 안타까워" [류재복 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4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야 공동 여론조사 제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부정적 반응은 국민 여론에서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Date2015.02.14
    Read More
  2. 심야시간 택시잡기 어려운 이유

    심야시간 택시잡기 어려운 이유 개인택시 심야시간 공급, 전체의 12% 수준… 피로누적·사납금 등 택시기사 부담 [류재복 대기자] #13일 오전 1시 직장이 광화문에 있는 윤모씨(27)는 택시를 잡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 윤씨처럼 직장 회식을 끝내고 나온 사람들...
    Date2015.02.14
    Read More
  3. 朴대통령, 중국 팬클럽에서 생일 선물 받아

    朴대통령, 중국 팬클럽에서 생일 선물 받아 린미쉬안씨 "朴 대통령 '인생의 등대' 됐다" [류재복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내 팬클럽으로부터 생일축하 선물을 받았다. 청와대는 14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박 대통령의 중국 내 팬클럽인 '근혜연맹'...
    Date2015.02.14
    Read More
  4. 보조금 9648억 받고도 안개등 없는 영종대교

    보조금 9648억 받고도 안개등 없는 영종대교 ‘연쇄 추돌’ 영종대교 운영사 수사 [류재복 대기자]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의 책임 소재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펴고 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13일 신공항...
    Date2015.02.14
    Read More
  5. 태어난 지 10일 된 여자아이 시신 발견

    태어난 지 10일 된 여자아이 시신 발견 [류재복 대기자]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갓난아기의 시신이 담긴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방 안에는 학교 체육복이 담겨 있어 아기의 엄마가 학생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주택가. 지...
    Date2015.02.14
    Read More
  6. 민간인 외제차량이 해병대 부대 무단침입

    민간인 외제차량이 해병대 부대 무단침입 [류재복 대기자] 경북 포항에서 한밤에 민간인이 탄 외제차량이 해병대 부대에 무단으로 들어와 10여분간 영내를 휘젓고 다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귀신 잡는다는 해병대가 차량 한 대도 잡지 못했다'는 조롱과 ...
    Date2015.02.14
    Read More
  7. 국회의원이 직장인보다 세금 2배적게 내

    국회의원이 직장인보다 세금 2배적게 내 같은 연봉 1억3800만원 근로소득세 시뮬레이션 해보니 [류재복 대기자] 같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국회의원과 일반 직장인 중 누가 더 세금을 많이 낼까. 매일경제가 최근 S세무법인에 의뢰해 연봉이 같은 국회의원과 ...
    Date2015.02.14
    Read More
  8. 아마복싱 우승경력 민소라 순경 임관

    아마복싱 우승경력 민소라 순경 임관 [류재복 대기자] 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를 제패했던 소녀가 경찰관이 됐다. 13일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핵 주먹 여경' 민소라(26) 순경이다. 민 순경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권투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때인 2005년...
    Date2015.02.14
    Read More
  9. 어린이대공원 사자 사람공격, 사육사 사망

    어린이대공원 사자 사람공격, 사육사 사망 서울시와 어린이대공원이 13일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육사 사망 사고의 경위와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사고를 둘러싼 의문점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어린이대공원이 방사장 등에 ...
    Date2015.02.14
    Read More
  10. 지방공기업 경영부실 심각

    지방공기업 경영부실 심각 지방공기업들의 부채가 2009년부터 4년 사이 16조 원가량 증가하고 영업손실이 1조 원을 돌파해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일 수 있...
    Date2015.02.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40 541 542 543 544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