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격퇴 지상군 투입, 미국민 다수 찬성

posted Feb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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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격퇴 지상군 투입, 미국민 다수 찬성

 

IS, 이라크 서부 미 공군기지 인근 장악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13(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서부의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가 이라크군에 격퇴당했다고 AP, AFP통신, 알자지라 등 복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5명의 IS 대원들이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수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를 포함한 공격을 가했으나 이라크군에 전부 사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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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이라크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기지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약 400명도 교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커비 대변인은 덧붙였다. 다른 국방부 대변인인 스티븐 워런은 미군이 교전 지점에서 약 3.2떨어진 기지 내 다른 구역에 주둔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알수마리아TV 등 현지 언론은 알아사드 기지가 IS의 박격포와 로켓 포탄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커비 대변인은 IS가 수 일 전부터 알아사드 기지 인근의 알바그다디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군 관계자도 IS가 알바그다디 지역에 이미 잠복해 있던 조직의 도움을 받아 기지 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수니파 거주지인 알바그다디는 안바르 주의 주도 라마디에서 북서쪽으로 약 85떨어져 있는 곳으로, 알아사드 기지와도 약 5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 기지에서 미 해병대와 군사 고문 등 300여 명이 이라크군을 훈련해 왔다.

 

커비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 관할 아래 있던 몇 안 되는 마을인 알바그다디가 IS에 장악되긴 했지만 이것이 IS를 격퇴하려는 전체 노력에 큰 차질이 생겼음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IS가 새로운 지역을 장악한 것은 최소한 지난 두 달 사이 처음"이라며 "하지만 이라크 전체도, 안바르 주 전체도 아닌 한 마을을 장악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민 다수 66%, IS격퇴 지상군 투입 찬성

 

미국민 3분의 2가량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미군 지상군을 파견하는 데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무력사용권(AUMF)을 의회가 승인해야 한다는 미국민이 다수였다. 13(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메리스트대학의 여론조사를 보면 의회 상·하원이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무력사용권 승인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4%였다. 32%는 반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이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44%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40%는 그럴 것이라고 했다. IS를 격퇴하려면 지상군이 필요하다는 데 전체 응답자의 66%가 공감한 가운데 26%는 대규모 파병을, 40%는 제한적 소규모 파병을 지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26%는 지상전을 치르는 데 반대했고 7%는 모르겠다고 했다. 대규모 지상군 투입에는 공화당원의 38%, 민주당원의 16%, 무당파의 25%가 각각 찬성해 정치성향별로 차이를 보였고 응답자의 66%는 미국과 동맹이 궁극적으로 IS를 물리칠 것이라고 낙관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IS 격퇴 전략에는 48%가 불신, 45%가 신뢰를 표명한 가운데 공화당원은 불신(82%), 민주당원은 신뢰(71%)가 높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1IS를 상대로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는 3년 기한의 무력사용권을 승인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하면서 특수부대를 활용한 제한적 지상전 전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조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 직후인 1112일 미국 전역의 성인 603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이다. 오차범위는 ±4.0%포인트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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