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현대미술전..'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

posted Jun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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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현대미술전..'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

 

Beyond the Surface-1(detail-1), 2013, Metal surface materials, installation painting, Outer diameter 20.5x31cm.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왕성하게 활동하는 한국과 중국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소격동 학고재 갤러리는 윤재갑 상하이 하오 아트미술관 관장이 기획한 '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 전을 19일 개막했다.

 

한국 작가 이석, 이용백, 허수영 3명과 중국 작가 니요우위, 진양핑, 치우안시옹 3명 등 양국 현대미술가 여섯 명의 회화 20여점과 비디오 및 설치 10여점, 조각 1점을 선보인다.

 

재독작가 이석은 자신이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의 공간과 연결성을 지닌 상황을 캔버스에 담아낸 회화 작업을 내놨다.

 

이용백은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인전에서 소개했던 '피에타' 시리즈 중 '피에타: 자기죽음'과 회화 연작 '플라스틱 피쉬', 그리고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하는 미디어 설치작품 '브로큰 미러' 시리즈를 선보인다.

 

허수영은 식물도감이나 곤충도감에서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등장한 모든 식물이나 곤충을 하나의 캔버스에 그려넣은 작품과 광주 양산동에서 1년간 그곳의 사계절을 한 화면에 덧그린 작품을 내놨다.

 

니요우위는 각국의 다양한 동전을 망치로 두드려 납작하게 만들고서 사포와 칼로 긁어내 반들반들한 표면에 중국 고전 속 이야기나 개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등을 출품했다.

 

진양핑은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포착한 장면을 캔버스에 무작위로 담아낸 작품을, 치우안시옹은 일일이 손으로 그린 그림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비디오 작업을 소개한다.

 

전시를 기획한 윤재갑 관장은 "최근 현대미술이 개념적이고 논리적으로만 흐르면서 감동이 없고 감정이입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작품을 바라보면서 감동이나 경이로운 순간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발한 전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시는 7월 28일까지. ☎02-720-1524.

 

mong0716@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9 17: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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