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휠체어 내비게이션 앱인 ‘휠내비길’ 시범 운영
- ‘22년 2월까지 시범 운영 후 상반기 내 본격 운영 -
- 제주도 내 관광지 30곳을 대상 … 장애인, 노약자 등 누구나 이용 가능 -
- ‘휠내비길’(가칭) 상표권 출원 등록(1월 예정)으로 전국 홍보 추진 -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보기술을 활용해 장애인 ․ 노인 등 누구나 편안하게 제주여행을 즐기도록 이동장벽을 낮추는 을 1월부터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문기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사회적 약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 개발 및 선도적 실증사업으로 제주도는 국비 9억 1,000만 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했다.
휠체어가 없으면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 노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협의체 실증단이 참여하는 관광지 사전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먼저 제주돌문화공원을 비롯한 관광지 4개소를 대상으로 장애인협의체(지체장애인협회 등 4개 단체) 소속 20여 명이 참여해 실제 현장을 검증하고 설문조사와 의견을 수렴한다.
참여자는 휠체어에 고정밀 위성측위시스템(GNSS) 단말기를 장착하고 ‘휠내비길’ 앱과 연동시켜 길 안내를 받게 된다.
연결된 앱은 1초 단위로 위치를 수신해 목적지까지 경사로, 계단 유무와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약 2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보완을 거쳐 3월에는 최종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며, 제주도 내 관광지 30개소에 단말기를 배치해 장애인, 노약자 등 누구나 기기를 대여‧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관광홍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특허청에 ‘휠내비길’ 상표권을 등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의 고유 브랜드로 정착시키고 전국 확산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레길’에 이어 ‘휠내비길’이 제주관광 도보여행의 길잡이가 되어 장애인도 차별과 불편 없는 여행을 즐기고, 이를 토대로 누구나 제주여행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휠내비길’은 로고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1월까지 특허청에 상 표권 출원 등록을 할 예정이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장애인들이 관광지 접근과 이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누구나 이동이 자유로운 제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