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외국인 투자유치 국내 최강자로 우뚝
- 외국기업의 날 대통령표창…첨단 해외 기업유치 공로 -
전라남도는 지난 2일 ‘2021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첨단산업 등 외국기업 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외국인투자유치 유공자 시상은 200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년 전국 외국인 투자기업, 투자유치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실적과 투자진흥 기여도 등 총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이뤄진다.
전남도의 이번 수상은 2011년에 이어 10년 만에 얻은 값진 성과다.
평가 기간인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전남도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실적은 1억 9천5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5천800만 달러보다 무려 33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직접투자 대부분이 이차전지·화학 등 첨단기술 제조업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이뤄졌다.
전남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투자유치를 위한 국외출장이 전무한 상황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맞춤형 기업 유치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올해는 코트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해외사무소 등과 공동으로 풍력 기자재, 이차전지 등에 대한 온라인 투자상담과 비대면 유치활동을 벌였다.
또 그린수소, 데이터센터, 화학소재 등 외국 기업인을 초청해 30차례 투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외투기업 4개사와 1조 576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하고 567명의 고용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1천152억 원의 유치실적과 비교해 1년 만에 무려 9배나 껑충 뛴 규모다.
이 기업들은 모두 첨단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과 생산 인프라를 갖춘 국내 기업 간 전략적 합작투자(JV)를 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전남도와 협약한 포스코리튬솔루션과 포스코HY클린메탈은 각각 호주, 중국 기업과 합작한 이차전지 소재원료 생산기업으로, 투자 규모는 8천800억 원에 달한다.
4월 협약한 토소남해실리카는 일본 기업과, 10월 협약한 디렉스폴리머는 미국 기업과 합작한 정밀화학 소재 생산기업으로, 투자액은 1천776억 원이다.
전남도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원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합작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온라인 투자설명회와 외투기업인 초청 투자간담회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으로 역대급 외투유치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기업이 전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투자유치로 이어지도록 외투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