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산단 태양광 보급확대로 탄소중립 실현 선도
전국최초로 2026년까지 도내 128개 산업‧농공단지에 320MW 대규모 규모 태양광 보급 업무협약 충청북도는 오늘(31일) 11시 도청 소회의실에서 저탄소 녹색 그린산단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보급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충청북도, 한국동서발전,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농공단지연합회 충북협의회, 한국전기공사협회 충청북도회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발전사업자가 도내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공사비 전액을 부담해 태양광을 설치하고, 한전과 계통연계 후 태양광 발전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발전사업자는 전력생산에 따른 판매수익이 발생하고, 산단 입주기업은 수익을 공유하기 위해 발전사업자에게 공장 지붕 또는 유휴부지를 제공해 20년간 임대료(연간 최대 4,000만원/MW) 수익을 얻게 된다.
세부 추진방안을 살펴보면, 동서발전은 발전사업자로 참여해 자금조달 및 사후관리를 책임지고, 충북도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발전사업허가 등을 행정 지원한다.
태양광산업협회, 농공단지연합회 등은 산업단지 내 사업수요처(입주기업) 발굴 및 사업홍보, 지역물자 활용, 시공 등에 적극 협력하게 되며, 지역업체가 30% 이상 참여하게 된다.
충북도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128개 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 규모 320MW 시설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발전량 40만MWh의 친환경 전기를 공급하며, 9만 7천 가구(4인 가구 월평균 전기사용량 기준 350kW)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통해 소나무 2,942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온실가스 19만 6,000톤의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민‧관‧공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업단지 내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대표적 전력 다소비 공간인 산업단지를 친환경에너지 생산 공간으로 탈바꿈해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친환경에너지 보급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시종 도지사는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보급사업은 자연환경 훼손이 없고 인근 주민 수용성도 높은 우수한 태양광 설치모델로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라며,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이영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