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대·제주도개발공사·제주연구원 지하수 분야 전문인력 양성 위한 업무 협약 체결
- ‘제주 생명수’ 지하수 보전·관리 위해 전문가 양성 -
- 구만섭 권한대행 “깨끗한 물은 청정 제주의 상징…온 국민이 믿고 마실 수 있도록 노력” 당부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학교,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연구원이 ‘제주 생명수’ 지하수의 보전·관리를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제주도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탐라홀서 제주대학교,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연구원과 함께 ‘지하수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제주도에서 사용하는 용수 대부분이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대학에 지하수 전공 학과가 없어 지하수 관련 연구 및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제주도 등 4개 기관은 제주대학교에 지하수 분야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개설·운영하여, 지하수 보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번 협약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하수 분야 전문인력 양성 석·박사 과정 운영 협력 △연구인력의 교류와 인력양성 프로그램 활성화에 관한 지원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행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전문인력 양성에 소요되는 경비 지원을, 제주대학교는 지하수 수문·지질, 수질 등 지하수 분야 전문인력(석·박사)을 양성하게 되며, 제주연구원은 전문인력 양성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제주의 청정자원이자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연구하는 전문인력을 키우는 일에 뜻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10월 제주 지하수연구센터가 설립되고, 이제 지하수 분야의 핵심인력까지 제주에서 키울 수 있게 되어 무척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깨끗한 물은 청정제주의 상징이지만, 인구 증가와 개발에 따른 지하수 고갈과 수질 오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등은 물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도민과 국민이 제주의 물을 믿고 마실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은 “오늘 제주도를 비롯한 도내 기관과 함께 제주 지하수 보전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제주의 공기와 물은 여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이러한 가치를 지속해서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앞으로 지하수 분야에 있어 지금보다 더 가치 있는 지하수 보전과 생산을 위한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