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 고속화 사업, 달천 ~ 충주역 구간 직선화 시민 염원 ‘후끈’
- 충북선 달천 ~ 충주역 직선화 요구 서명운동에 7만 명 넘게 참여 -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 달천구간 선형개선 반영을 위한 시민의 염원과 의지가 뜨겁다. 1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 달천구간 선형개선 반영 서명운동에 1일 기준 7만1,552명(온라인 서명 8,143명 포함)이 동참했다.
달천구간 직선화 요구 서명운도 모습(교현2동행정복지센터)
서명운동에는 시민뿐 아니라, 충주시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타지역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충주가 고향인 향우들도 함께했다.
특히, 달천과선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참여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주시에서는 충북선 달천구간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모으고 있으며, 시민단체에서는 지난 23일 ‘충북선 달천구간 정상화 범시민위원회’를 발족하여 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모으고 있다.
달천구간 선형계획은 `ㄱ'자로 굽은 기존 충북선 철도를 없애고 달천 철교부터 충주역까지 직선화한 2㎞ 구간 고가철도 신설과 달천과선교 철거를 주된 내용으로 한다.
시는 선형계획이 반영되면 40년간 마을 안쪽을 통과하는 철로로 인해 받은 진동, 소음, 비산먼지 등의 피해와 주민 안전을 위협했던 건널목으로 인한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달천과선교로 생기는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가 상당히 완화되고, 교통사고 피해도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현재 충주시는 기존 충북 선로로 인해 40년 넘게 고통을 받아 왔다”며. “불편 개선을 원하는 시민의 염원이 이처럼 큰 만큼 달천 구간 선형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에 계속 동참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시는 향후 시민의 염원과 의지가 담긴 서명부를 다음 달 국토부에 전달해 올 하반기에 고시될 ‘충북선 고속화 사업 기본계획’에 달천구간 선형개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선 달천구간 정상화를 위한 서명운동은 충주시 홈페이지, 충주톡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참여하거나 시청 및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30년간 18명의 열차사고 사망자를 낸 충주의 충북선 광산건널목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대소원면 주민과 한국교통대학생회 대학생들도 서명운동에 착수하는 등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광산건널목 개선 반영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국도 3호선에서 교통대로 진입하는 사거리에 위치한 광산건널목은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고, 특히 출·퇴근 시간대 신호대기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뒤엉켜 건널목 위에서 오고 가도 못하는 아찔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충북선 광산건널목 고가 철도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임만규)는 지난 3월 26일 철도시설공단과 충북도, 관계부처 등에 건의문을 보내며 충북선 고속화사업 추진시 광산건널목 고가 철도화 사업’반영을 적극 요구했다.
스포츠닷컴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