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경남경제부지사, 첫 현장 행보로 항공기업과 간담회 가져
- 박 부지사 “항공산업 도약과 포스트 코로나19 대책 마련에 최선 다할 것” -
- 용당산단 현장 방문, 항공MRO 국제허브화 통한 시장 선점에 총력 -
지난 22일 취임한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첫 공식 현장 행보로 도내 항공기업과 간담회를 택했다.
29일 사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열린 이번 현장 간담회는 최근 보잉 B737Max의 생산중단 사태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도내 항공기업의 의견을 직접 듣고 도정에 우선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부지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도내 항공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직접 공유하고 선제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항공부품제조기업 A사는 “코로나19 펜데믹 위기로 생산량과 매출이 급감했고,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대량 실업으로 이어져 사천의 지역경제 마저 위험해 질 상황이다.”며, “항공부품제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사천시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및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실효성 있는 지원 제도를 통해 항공산업 생태계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항공우주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떠받칠 중요한 산업분야 중 하나다”며, “도내 항공산업이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현장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한 박 부지사는 사천시와 한국항공서비스(KEAMS)로부터 용당 산단 사업진행 상황을 청취하고, 항공MRO(정비·수리·분해조립) 사업에 대해 논의한 후 KAI를 방문해 항공우주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항공MRO 산단은 총 26만3268㎡ 규모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2단계 14만9628㎡를 착공하고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1단계 부지에 중형여객기 3대 또는 대형여객기 1대를 정비할 수 있는 민수용 행거와 항공기 주기장을 구축하고, 2단계 부지에는 항공기 도장도 가능한 민수용 행거와 부품, 자재창고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앞으로 용당(항공MRO) 산단 3단계 사업추진으로 국내 항공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중국 항공기 및 국내 군용기 MRO 수요를 흡수하는 등 항공MRO 국제허브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스포츠닷컴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