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2019년 화재 인명피해 대폭 감소
- 인명보호를 중시한 소방정책 추진 효과 ‘탁월’ -
2020년 전라북도는 지역안전지수 등급이 개선되어 지난해 대비 더 안전한 전라북도로 향상될 전망으로 보인다.
전북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의 지난해 화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년대비 화재건수 및 재산피해는 증가한 반면 인명피해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는 지난해 총 2,154건의 화재가 발생해 73명의 인명피해와 16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2018년도 대비 화재 건수(110건/5.38%증가)와 재산피해(18억여원/12.51%증가)는 증가하였으나 인명피해는 절반가량(60명/45.11%감소) 대폭 줄어든 수치다.
특히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전년대비 사망자 9명(42.86%), 부상자 51명(45.54%)이 감소했으며 이는 전국 감소율*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 화재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주거시설이 5명 감소(13명→8명/38.4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부상자는 위락시설이 35명(35명→0명/100%감소)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인명피해 최소화를 모든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한 결과라 소방본부는 보고 있으며, 소방본부는 지난 2019년도 515백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주택용소방시설 보급률을 60.2%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소방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우세한 소방력을 바탕으로 최고수위 우선대응원칙을 정립해 화재초기 인명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또한 기존의 화재대처요령의 패러다임을 바꾼 ‘불 나면 대피먼저’ 핵심메시지 홍보정책과 시기별 화재안전의식 환기를 위한 다양한 안전정책이 제 기능을 잘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라북도는 금년도 지역안전지수 등급이 한층 밝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안전한 전라북도 구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2020년에도 도민의 생명보호를 최우선으로 모든 소방정책에 역량을 집중해나갈 예정”이라며 “도민이 안전한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전북소방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안전지수는 지자체의 안전관리 책임성을 강화하고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공개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의 경우 화재분야 지역안전지수가 2018년 군산 유흥주점 화재 등으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2018년 3등급에서 2019년 4등급으로 1단계 하락하는 아쉬운 결과를 나타냈지만, 2019년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2020년 안전지수 등급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스포츠닷컴 이기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