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방지 후속 강화 조치
- 태풍(미탁) 후 일제소독, 예비비 신속 집행, 가정에서 키우는 돼지 신고 협조 요청 -
제주특별자치도는 제18호 태풍‘미탁’이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감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시설 및 양돈농가에 대한 환경정비와 일제소독 등 후속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태풍(미탁)에 의한 강한 비바람으로 느슨해진 방역시설을 재정비하고 생석회 및 소독약품이 많은 비로 유실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석회 55,600㎏, 소독약 16,580ℓ를 긴급 투입해 축산시설 및 양돈농가 등에 대하여 집중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축산시설 및 농장 진출입로·축사 주변 생석회 재도포 및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도내 방제차량 29대를 총 동원하여 축산밀집지역 주변도로 및 양돈농가 주변 등에 대한 소독도 지원한다.
아울러 축산사업장 및 농가에서의 소독조치 이행여부 등에서는 「ASF 방역조치이행점검반」이 집중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긴급방역대책을 위해 긴급 편성된 예비비 19억원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집행하여 방역사각지대 해소 등 ASF 유입차단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금번 예비비는 도내 공항만에 대한 추가 방역인력 배치 및 소독시설 보완, 소규모 축산농가 및 밀집단지 방역시설 보완·확충, 긴급방역약품 공급과 축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대·설치하는데 사용된다.
또한 도내 긴급상황에 대비하여 분뇨 임시저장톤백, 폐사축 매몰탱크 등도 구입 비축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9월 26일 인천 강화에서 9번째 발생이후 잠잠하다가 오늘(2일) 경기 파주에서 연이어 2건이 추가 발생하며 확산이 우려된다”며 한 치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긴급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양돈농가들은 태풍‘미탁’이 지나간 직후 농장 진입로 및 출입구 생석회 도포는 물론 농장 내·외부에 대하여 꼼꼼히 소독을 실시하고, 항상 농장 출입구를 대문, 줄 등으로 차단하여 외부인과 차량을 통제하고 출입차량에 대해서는 출입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잔반, 관광객 등으로부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농가 및 관광농원 등의 사육돼지에 대해 수매·도태를 실시하고 있다(현재까지 23개소 153마리)”며 “개인적으로 집안이나 뒷마당에서 돼지를 1∼2마리를 키우더라도 반드시 방역당국에 신고하여 적절한 방역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포츠닷컴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