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ASEAN 3개국 대상 단체관광객 유치 성과 가시화
-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현지 여행업계와 경남관광상품 개발 업무협약(MOU) 체결 -
- 베트남 단체 관광객 140명 박항서 상품으로 경남 산청 방문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신성장시장 ASEAN 3개 국가(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를 대상으로 추진한 관광시장 다변화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지난 20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22일 베트남, 23일 태국에서 현지 여행업계와 경남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첫 결실로 베트남 벤탄여행사(Ben Thanh Tourist)를 통해 25일과 28일 양일간 베트남 단체관광객 140명이 경남 산청을 방문했다.
이는 한동안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금지가 지속되고 최근에는 강제징용 배상판결,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경상남도가 ASEAN 3개국을 대상으로 박항서 감독 고향방문 관광상품 등 전략적으로 추진한 관광마케팅의 결과다.
이번에 산청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은 남사예담촌을 둘러본 후 족욕체험을 하고, 동의보감촌으로 이동해 어의·의녀복 체험과 향기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했다.
또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의 고향마을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경상남도는 앞으로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먼저 인도네시아 ‘바탐’지역은 지리적으로 싱가포르 공항이용이 용이해 지난 5월 신규 취항한 김해공항-싱가포르 직항노선을 활용한 경남관광상품을 협력여행사들을 통해 개발하고 올 하반기 상품부터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여행성장시장인 ‘베트남’은 신규방문자 맞춤 서울 중심 상품만 개발되고 있어 지방관광상품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박항서 감독의 인기에 힘입어 경남 산청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박항서 감독 고향방문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산청을 포함해 1박 이상 체류형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아세안 국가 중 최대 방한시장인 ‘태국’시장은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재방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지난 23일 협약을 맺은 여행사들을 통해 2박 이상 경남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모객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병철 경상남도 관광진흥과장은 “해외 협력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경남 관광상품 모객 거점을 다변화하고,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경상남도 통상사무소와 협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객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