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인천 제2의 개항 선언』
인천항 개항 130주년 기념식
6월 1일 인천해사고등학교에서 인천시를 비롯한 인천항 관련 기관, 단체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개항 13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인천항발전협의회를 비롯한 인천항의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 기관?단체의 『인천 제2의 개항 선언』이 있었다.
* 인천 제2의 개항 선언문 첨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 그 동안 인천항이 성장과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인천시민들의 희생과 협력, 항만종사자 및 관련 업?단체 등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 개항 이후 130년이 지난 인천항은 환황해 경제권의 성장으로 중국 등 과의 교역량이 급속한 증가를 나타내고 있고, 국제페리나 크루즈 등을 통한 국제여객도 획기적으로 증가하여 과거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 지금 세계적 흐름은 황해를 인접하고 있는 한?중?일을 축으로 한 동북아 경제권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인천이 있어 이제 인천을 중심으로 국가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 인천항 개항 130주년 즈음 -
인천 제2의 개항 선언
황해는 제2의 지중해다!
지중해가 유럽의 문명을 융성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면 황해는 아시아의 경제와 문화를 융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터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의 앞바다는 황해를 통해 대륙과 대양으로 이어지고 있다. 환황해경제권의 중심에 인천이 있으며 우리는 이제 인천을 중심으로 국가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할 때가 온 것이다.
인천은 1883년 개항이후 세계 문물의 도입과 현대화와 산업화의 중심으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개항 이후 130년이 지난 오늘 바야흐로 다시한번 새로운 국가적 소명에 떨쳐 일어날 때가 다가온 것이다. 우리는 황해의 중심에 위치한 인천이 새로운 국가적 소명에 따라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우리 민족의 통일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개항이후 130년이 지난 인천항은 과거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환황해경제권의 성장으로 중국 등과의 교역량은 급속한 증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제페리나 크루즈 등을 통한 국제여객도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예년에 통상 10여 항차에 그치던 국제크루즈선이 금년에는 110여항차 이상 늘어난 것도 환황해권의 관광과 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인천항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형 컨테이너선 입항에 필요한 항로수심 미확보, 수도권정비규제법 등에 의한 항만배후단지 개발 제한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상존함으로써 인천항의 경쟁력은 타 항만에 비해 상대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을 직시할 때 인천항의 경쟁력 확보는 시대적 대세이며 국가적 책무라고 할 것이다. 첨예한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항만의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할 때 인천항이 환황해경제권의 중심으로, 동북아의 중추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적, 정책적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그 동안 인천항이 성장과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인천시민들의 희생과 협력, 항만종사자 및 관련 업?단체 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역사적 사실이다. 이제 인천항의 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은 인천항의 발전을 위해 상생과 협력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에 인천항의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각계각층 대표들은 개항 130주년을 맞아 인천항이 지역과 국가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두의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선언하는 바이다.
하나, 우리는 인천항의 발전을 통해 국가와 지역의 발전, 한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이룩하는데 앞장선다.
둘, 우리는 인천항이 환황해권의 물류와 관광, 해양산업의 중추항만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항만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한다.
셋, 우리는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인천신항의 건설과 인천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의 정상적인 추진과 대형컨테이너선의 입항을 위한 인천신항 항로증심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한다.
넷, 우리는 인천항의 경쟁력은 항만배후부지의 효과적인 개발과 활용에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항만배후단지 조성 지원비율을 부산이나 광양 등 타 항만과 같은 수준으로 높여줄 것을 요구하며, 아울러 수도권정비규제법의 개정 등 법적, 제도적,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
다섯, 우리는 인천과 북중국 주요항만들 간의 상호 해운네트워크가 형성되도록 미주, 유럽 등과의 항로개설이 시급하며, 인천항이 향후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남북교역의 중심항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
여섯, 우리는 인천항의 발전을 저해하는 비합리적인 관행과 비효율적인 절차를 개선하고 새로운 항로의 개척, 선사 및 화물의 유치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인천항의 발전을 염원하는 우리 인천시민들과 각계각층의 대표들은 위의 선언을 통해 인천항이 지역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나아가 환황해의 중심항만으로서 동북아의 새로운 지평을 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2013. 6. 1.
인천항의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 기관?단체 대표 일동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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