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28일 시청 3층 소회의실, 에버하르트 홀트만 독일 할레대 교수 초청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28일 오후1시30분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독일통일 경험으로 본 한반도 통일과제’를 주제로 통일문제 해외 석학 초청 특별강좌를 개최했다.
통일부 통일교육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특강은 에버하르트 홀트만(everhard holtman) 독일 할레(halle)대 교수가 초빙됐다.
홀트만 교수는 “독일 통일은 급작스럽게 이뤄졌지만 통일되기 20여년전부터 수많은 민간교류가 이어졌고, 상호 서신 교환, 여행, 왕래 등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민간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진 과정에서 동독일과 서독일의 시민사회단체가 큰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통일 전망에 대해서는 동구권이 해체될 때도 독일통일은 추상적이며 오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라며 “한국도 통일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1990년부터 2008년까지 통일비용은 이전 지불 규모 5,000억 유로와 사회보장보험급여 7,000억 유로 등 총 1조 2,000억 유로가 든 것으로 추산되지만 통일을 경제적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회계사들이나 하는 일이다.”라며 “통일은 동독일 경제발전에 점진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고 서독일 기업가, 엘리트, 시민들에게 경제적 이익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홀트만 교수는 “통일된지 20년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도 동독일과 서독일은 많은 차이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차이가 극복하는데 30년 이상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홀트만 교수는 “현재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언급했다.
홀트만 교수(1946년생)는 할레대학교 사회과학연구센터 소장으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통일이후 동독사회의 변화를 노동시장, 기업, 엘리트 변동, 사회변화 등의 영역으로 나눠 연구한 sbf 580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독일연구협회에서 진행하는 독일통일 경험을 한반도에 이전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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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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