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재 기자/스포츠닷컴]
-전남농업박물관, 26일 체험행사…일까지 희망자 선착순 모집-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오전 10시 벼 한살이 생태관찰학습장에서 초중고 학생 및 동반가족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통 모내기 체험’ 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24일까지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
전통 모내기 체험 행사는 농업박물관이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4월 초 옛 방식에 따라 만든 못자리에서 자란 모를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손으로 쪄내 못줄을 띄워가면서 전통 방식대로 모를 심는 체험행사다.
농업박물관은 이날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까지 참가자 등록을 마치고 모내기 유래와 방법 등 행사 전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후 남도들노래 시연을 펼친다.
이후 행사 참가자들이 못자리에서 자란 모를 손으로 직접 쪄 지푸라기를 이용해 ‘모춤’을 만들고 이를 지게에 져 써레질이 끝난 논으로 옮긴 다음 못줄을 띄워가며 모를 한 줄 한 줄 심는다.
행사장에선 농업박물관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제51호)로 지정된 남도들노래 예능보유자(이영자?박동매) 등 보존회원 30여명이 참가자들과 함께 ‘모 찌는 소리’와 ‘모심는 소리’ 등으로 흥을 돋운다.
한편 농업박물관은 모내기가 끝난 뒤 참가자 전원에게 못밥(설렁탕)과 농주 등 옛 농부들이 협동노동 후 들녘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나눠먹던 먹을거리 체험을 제공한다. 또 농가월령에 맞춰 9월까지 추진할 김매기와 벼 베기 및 탈곡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제공한다.
행사 참가 신청은 24일까지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초중고 학생 및 동반가족 약 200여 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체험 참가비와 박물관 입장료 등은 모두 무료이며 참가자들의 준비물은 모내기 작업에 편리할 작업복과 모자, 수건 등이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현대화된 농업으로 기계식 모내기가 이뤄지고 전통 방식의 손모내기를 이제는 찾아볼 수 없게 됨에 따라 잊혀져가는 전통 모내기를 재현해 선조들의 지혜와 옛 농경생활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문의)
전남도농업박물관 061-462-27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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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재 lucky0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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