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언젠가 보았던 날들
- 인텔리겐차의 눈으로 본 개항장
인천시립박물관(관장 : 이명숙)에서는 4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 박물관 작은전시실에서「언젠가 보았던 날들 - 인텔리겐차의 눈으로 본 개항장」전을 개최하고 있다.
박물관 속 작은 미술관을 표방하며 특색 있는 주제와 시각으로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로부터 차별화 된 소규모 테마전시 연출을 선보이는 작은전시실의 상반기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는 개항 후 국제항구로 변모한 인천항의 거대함과 그 내면에 자리한 현실이 지닌 양면성에 주목, 당시 인천항을 묘사한 문학작품과 관련 유물을 함께 전시해 동시대 문학작품 속 내재된 시선으로 역사적 장소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하였다.
개항 이후 국제항구로 변모한 인천항의 거대함은 세계 항구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놀랍고도 새로운 광경 그 자체였다. 이 시기 인천항은 몰려드는 근대 문물과 여러 국적의 사람들로 분주한 그야말로 ‘핫 플레이스’이자, 신세계를 향한 이상과 욕망, 절망과 좌절을 안은 힘겨운 삶으로 점철된 ‘꿈꾸는 항구’이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에 주목한 김기림, 박팔양 등의 근대 문인들은 당시 신지식인의 범주에서 인텔리겐차intelligentsia라 불리며 자신의 사상과 현실 인식에 대한 표출구로 삼았던 문학작품을 통해 인천항의 서정적 풍경 속에 담긴 시대적 현실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간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들이 써 내려간 문장 속에서 우리는 오래 전 인천항을 보았던 이들과 같은 감정, 같은 시선을 공유하며 다양한 삶이 뒤섞여 돌아갔던 스산한 개항장 풍경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저마다의 생각과 언어가 모여 들려주는, 비슷한 목소리를 들으며 말이다.
전시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440-6738)로 연락하면 된다.
1> 전시구성
구분 |
내용 | |
구성 |
도 입 |
기획의도 및 개관 |
전 시 |
문학작품과 유물을 통해 본 개항 후 인천항의 이면적 풍경 | |
영 상 |
1. 시인 김기림이 하루 동안 인천항을 여행하며 느끼는 인천항의 서정적 풍경 2. 개항 후 코스모폴리탄 신사(주인공)가 인천항 에 도착한 후 바라본 광경 | |
작품 선정 |
문학 작품 |
김기림, <길에서-제물포 풍경>,『조광』, 1936 박팔양, <인천항>,『습작시대』1호, 1927 김소월, <밤>,『개벽』, 1922. 2 고유섭, <해변海邊에 살기>,『문우』창간호, 1925 |
유 물 |
죽가방, 담배케이스, 인천-백령간 여객선 조타키, 나팔, 중절모, 커피잔 세트 등 |
2> 전시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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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전시장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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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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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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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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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유물 1 - 죽가방, 중절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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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유물 2 - 커피잔 세트 |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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