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공병만 기자]
10일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에 따르면 2014년에 삼성전자가 2조원의 연구비와 1천명 이상의 인원을 투입해 개발한 ‘20나노급 D램 반도체 생산 기술’을 몰래 빼돌려 중국 쓰촨성 청두시와 합작해 2020년 9월 반도체 제조업체 A사를 설립한 최모씨(66/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의 임원 역임)와 오모씨(60/전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을 산업기술법 위반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들 피의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기술을 중국 청두시에 대가를 받고 또 한국에서 주 임원 30여명도 국내 연봉의 6배, 현지 주거비, 생활비, 자녀 교육비 혜택 등 조건으로 중국으로 이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