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1대 국회 개원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되기를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국회 개원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온다.
또 다시 국회 개원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우리 국민은 새롭게 구성되어 시작될 ‘21대 국회’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더구나 국회의원 수 177석의 거대 여당 속에 시작될 이 국회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입법 정책으로 어떤 과정과 결과로 우리 국민의 정신과 환경을 이끌어 갈려는지 ‘21대 국회’에 기대어 보는 국민의 마음은 국회 홈페이지 간판인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결같다.
국민의 살아가는 환경을 결정하는 입법기관으로서의 국회가 제대로 잘 움직여야 국민의 생활이 안정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결정할 모든 법이 국회에서 결정되는 것이기에 이 국회를 운영하게 될 각 국회의원의 생각과 행동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국회의원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따라 이 나라의 구석구석이 변화되고, 때에 따라서는 시대적으로 환경적으로 과거에 비해 후퇴할 수도, 발전할 수도 있다.
만일 국회의원이 자신의 이권을 위해 어떤 입법을 추진한다면 그 법은 한 이권자나 이권그룹의 이권이 되어 다수 국민의 이권을 침해하고, 불행하게 만든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국민이 선출한 여망을 가슴에 늘 품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사명감으로 매사에 국민에게 필요한 입법만을 추진한다면 다수를 불행하게 할 극히 소수의 이권자들은 후퇴하고, 비로소 지역과 사회는 안정 속에 국민이 발전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지난 ‘20대 국회’를 보며 많은 실망과 실패의 아픔을 보았고 겪었다.
시정잡배들의 무슨 아수라장도 아니고, 그렇게 혼란스럽고 시끄러운 국회도 없었다는 기억을 안고 있다.
물론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위해 일하고 싸웠다는 논리는 있었겠지만, 여야의 그러한 대치와 불협이 얼마나 우리 국민 생활에 비현실적인 고통을 주었는지 우리는 체험을 통해 알고 있다.
도대체 이 분들을 왜 국회에 보냈는지 후회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았다.
민생에 직결된 수많은 법안들이 여야 대치 속에서 뒤로 밀리고 또 잠들어버린 사례가 많았다.
그 ‘정쟁’ 때문에 말이다.
여야에 바라건대 ‘21대 국회’는 정쟁(政爭)이 아닌 정화(政和)로서 오직 국민만을 위에 두고, 민생을 위한 입법 추진을 가슴에 품고, 때로는 대치하더라도 재빨리 협치하여 혼란스럽지않고 차분한 국회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누가 국회의장이 되느냐, 누가 상임위원장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소속한 정당의 정책과 이득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국회의원 개개인 모두가 국민을 위한 사명감과 의무로 가슴을 불태우며 정당의 방향보다는 올바른 정책과 그에 대한 소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300명 국회의원 의석수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초선의원 151명에 대한 신선한 ‘21대 국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역구 의원이든 비례대표 의원이든, 그 개인 성향과 결함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이미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갖게 된 이분들이 평소 자신이 갈고 닦아온 전문능력을 이제 국회에서 힘차게 펼쳐 보시길 바라는 국민의 여망이 간절하다.
정치에 때묻지않은 이 151명 초선의원들의 신선하고 성실한 입법 추진과 정당의 잘못된 방향에도 굴하지않고 오직 국민의 대변자로서 매진하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다시한번 ‘21대 국회’ 개원을 축하하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로 역사 속에 기록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