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에게 평화를 심어준 남북정상회담
이번 남북 정상의 만남은 어떠한 이유로든 국민에게 평화와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충분한 성과이자 역사적인 새로운 출발이다.
지난 11년전 노무현. 김정일 간 만남 이후 과거의 냉전과 북의 핵 추진을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 판문점 선언문을 발표하는 등의 두 정상의 만남은 우리로서는 매우 환영하는 바이다.
남북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선언을 하고 핵 없는 비핵화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함으로서 남, 북, 미, 중 의 4자 회담 속에 구체적으로 이 목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늘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그 실제적 과정과 실천이라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으나 첫 술에 배부른 법이 없듯이 한 걸음의 이 시작이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한 민족, 한 핏줄이라는 공감대를 느낀 중요한 역사적 새 출발이라는 점이 매우 희망적이라고 본다.
남북이 함께 발표한 ‘판문점선언’은 지난 과거의 두 번의 남북 정상의 회담과는 다르게 한반도 평화를 항구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희망을 갖게 해 앞으로 한반도에 무엇인가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는 비핵화의 시작이라고 본다.
구체적인 방법과 실천방안을 이 선언문에는 포함하지 않아 일부 여론은 ‘정치적 쇼’라고 외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종전, 비핵화’ 라는 언어 자체만으로도 오늘의 이 회담 결과에 대해서 대부분이 들떠있는 분위기이다.
올 가을에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고, 끊어졌던 남북의 이산가족이 항구적으로 만날 수 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현실화되며, 남북이 통일까지는 시간적으로 많은 세월이 걸리더라도 함께 공존하며 평화의 새 역사를 써나갈 수 있다면 그간 정전이라는 냉전체제 하에서의 불안한 국민적 정서와 각자의 불필요한 국방비 절감을 경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출발이 되어 향후 오늘의 ‘판문점선언’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주시하여 그 실천과 결과가 중요하지만 전 세계가 주목하여 ‘판문점선언’을 지지하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말한 만큼 비핵화와 종전의 남북 공동 목표가 진정성있게 잘 추진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이 꼭 실천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