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곤 기자/스포츠닷컴]
수원소방서 지만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구급대원 2명은 22일 새벽 4시경에 분만이 시작된 산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응급처치를 실시, 태아를 건강하게 분만해 산모의 품에 안겨주었다.
이날 새벽 4시3분경 수원소방서 119상황실에 산모의 남편 김모(남, 30세)씨로부터 부인 백모(여, 26세)씨가 “출산예정일이 2주정도 남았는데 갑자기 분만이 시작됐다”며 “도와달라”는 구급출동 요청이 들어왔다.
새벽시간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던 이정섭(남, 44세), 이은주(여, 30세) 두 구급대원은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하여 현장에 도착해보니 신고자인 남편 김모(남, 30세)씨가 부인을 부축하고 계단을 내려오다 멈춰서 있었다.
이 상황을 본 두 구급대원이 즉시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니 태아의 두부가 손으로 만져지는 상황으로 신속한 분만만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는 판단하에 두 세 계단위의 계단참에 눕히고 분만을 유도하여 출산을 도왔다.
이 후 곧바로 출산에 성공하여 현장에서 이은주 구급대원은 제대 결찰 후 탯줄을 자르고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살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구급출동을 마쳤다.
이 날 이정섭 구급대원은 “분만이 시작된 급박한 상황의 임산부를 보니 태아와 산모의 건강이 무엇보다 걱정되었다”며 “이은주 구급대원의 침착한 출산유도로 건강한 태아를 산모에게 안겨주고 보니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그 어떤 출동보다도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김춘곤 기자 smi54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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