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스포츠닷컴]
전주 조촌·동산동 일대‘농식품기업 성장지역’으로 육성!
▶전주 농식품산업 대도시 소비시장 겨냥, 식품원료생산기지 거점지 역할
▶ 농식품기업 협의체 형성, 전주시 인프라 확충 등 농식품기업 성장지역 견인 계획
▶송하진 시장, 농식품기업 대표 10여명과 현장에서 생~생 간담회
전주시가 전주 농식품산업이 대도시 소비시장을 끼고 있는 장점을 살리고 음식창의도시에 걸맞는 신선한 식품원료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위해 농식품기업단지가 형성되며 급부상 중인 동산·조촌지역 일대를 ‘농식품기업 성장지역’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15일 동산·조촌지역 일대 농식품기업 현장을 찾아 2013년도 새해 첫 민생 현장체험 행보를 갖고 이 같이 밝히고, 전주에 거점을 둔 농식품산업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이날 전주지역 농식품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농식품기업 대표 10여명과 용정동 우리밀 가공공장에서 직접 현장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전달했다.
농업생산을 맡고 있는 부공영농조합 정수영 대표(파프리카)는 간담회에서 “첨단 유리온실과 지열난방을 하고 있어 그나마 에너지 비용이 덜 든다 해도 각종 농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우리밀 가공공장 신지호 대표는 “국산 밀 자급률은 2% 정도에 불과한 실정에서 우리 밀은 국제 밀 가격에 민감해 가격이 비싼 우리 밀(수입산 가격의 1.5배 정도) 소비와 판로에 애를 먹고 있다”며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서라도 소비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송 시장은 이들 농식품 기업대표들에게 “조촌동과 동산동 지역에서 농식품기업 활동이 원활해지도록 지금까지 직·간접적인 지원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는 도로상황 개선 등 인프라를 적극 확충해서 농식품 관련 산업이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특히 “농식품기업 및 법인 대표들이 자주 만나 농식품포럼 등 협의체를 형성하고, 지역농업인과 농산물 원료에 대한 계약재배와 지역사회 순환농업에도 관심을 가진다면 보다 더 나은 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기업체들이 농식품포럼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모임을 통해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일,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방안 등을 협력해 간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며 전주시에서도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전주시 조촌·동산동 지역은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 부근에 있어 시내·외 접근성이 쉽고, 다른 지역에 비해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농산물 계약재배에 따른 원료수급이 원활한 이점이 있어 현재 자연스럽게 농업 관련 영농조합법인 및 농식품기업이 밀집해 하나의 농식품 성장 벨트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쌀과 우리밀, 보리 등 주 농산물과 파프리카 대규모 생산 유리온실 운영, 막걸리(전주주조), 쌀과자·제빵(강동오케익), 배 원료 이용 술(이강주)을 비롯해 중부권 최대의 화훼종합유통센터(로즈피아), 밑반찬(찬드림)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줄줄이 들어서 있다.
농식품 법인·기업현황 ○ 농식품 법인·기업수 : 10개소
- 농산물 재배·생산시설 : 2개소 (화훼종합유통센터 1, 파프리카 법인 1)
- 농식품 가공·유통시설 : 8개소(우리밀 1, 쌀 2, 축수산물 3, 기타 2)
- 지 원 액 : 177억원(화훼·파프리카 92, 우리밀·쌀 52, 축수산가공 10, 기타 23)
- 매 출 액 : 362억원(화훼·파프리카 127, 우리밀·쌀 49, 축수산가공 180, 기타 36)
- 고용인원 : 224명 (화훼·파프리카 69, 우리밀·쌀 43, 축수산가공 73, 기타 39)
송 시장은 이와 관련 “전주 북부권에 해당하는 조촌동, 동산동 일원의 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계절별 시민 수요를 파악해서 체험·관광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하겠다”며 “농식품기업들이 이전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는 결국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하는 시책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또 “뿐만 아니라 앞으로 신규 농식품기업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이전 희망을 받아서 생산·가공·유통 클러스터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하진 시장은 “이 같은 계획은 결국 농식품기업이 지역생산 농산물을 농업인들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지역에서 가공하고 유통할 수 있는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이 연계된 순환시스템을 만들어 내게 될 것”이라며 “소득이 다시 생산농가 및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smi5445@hanmail.net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