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절을 맞자!
8.15 광복절은 우리 국민에게 있어서 늘 새로운 생각과 비전을 생각하게 하는 매우 뜻깊은 기념일이다.
특히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광복절은 전국곳곳에서 대대적인 경축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여서 온 거리가 사뭇 들뜬 분위기이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실시하여 역대 6번째로 큰 규모인 행정제재 감면 220만명이 혜택을 보고, 담합 건설업체 2000개가 입찰 자격제한이 풀어졌고, 경제인 14명을 포함한 6527명이 사면됐으며, 모범수 588명, 모범소년원생 62명, 서민생계형 보호관찰 대상자 3650명이 임시해제를 받는 혜택을 보았다.
또한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여 15일과 16일(일)까지 사흘간 연휴가 되어 14일 오전 11시 현재 서울 외곽을 벗어나는 고속도로가 정체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같은 광복절 축하 분위기 속에서도 재야 사회단체, 노조단체 등의 활동도 왕성해서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과 주요관공서 주변엔 많은 시위가 이어지기도 해 한마디로 2015년의 광복절은 경축 속에 온갖 민생의 문제들이 서로 상반된 견해를 갖고 교차하는 기념일이 되었다.
우리 민족이 일제 치하에서 36년간의 굴욕을 벗고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지 벌써 70년이 되었다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분단된 조국의 현실은 며칠 전에도 북한 괴뢰정부의 DMZ 도발사건으로 이 자유의 땅에 아직도 진정한 평화가 멀기만하다는 깨달음을 다시한번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의 정신조차 말살하려했던 일본의 침략 역사는 아직도 저들의 진정한 반성과 사죄를 받아내지 못하고 7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것이다.
아직도 곳곳에 일제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있어 이 나라 이 민족의 광복을 위해 목숨바쳐 투쟁한 선열의 혼앞에 우리는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사랑하는 가족과 부모형제를 외면하고, 그들의 고생을 안으로 삼키며 오직 조국광복을 위해일제의 총칼을 두려워하지않고 사심없이 싸우다간 우리의 애국지사들 앞에 이 광복절에 우리가 무엇을 느끼고, 깨달아야 하는지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어야 한다.
당리당략에 빠져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인들의 행태가 지금도 국회에선 계속되고 있고, 국민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일부 소수 대기업의 경제권은 自가족의 배불리기에 땀을 흘리고 있으며, 국가공무원들의 근무태만과 해이된 기강은 채 확립되지않고 있으며, 정부와 국민의 화합을 선도해야 하는 일부 사회단체, 노조 등은 자신들의 이권과 목적 달성을 위해 시민들을 일당까지 줘가며 동원하여 시위를 계속, 거리 교통을 마비시키고 경찰 공권력을 낭비시키는 등 도무지 이 작은 땅 위에 평화와 자유 그리고 국민의 권리는 언제쯤 제대로 자리잡힐런지 참으로 잘못된 세태가 염려스럽다.
광복절의 의미는 혼란과 싸움이 아니고, 자유와 평화이며 화합이다.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는 당리당략보다는 위민충국을, 재산 불리기보다는 국민경제 활성화에 혼신을, 일당을 줘가며 사람들을 동원하여 정치,사회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못된 행태보다는 건전한 시위를 통해 참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의 모습이 이 땅위에 꽃피는 것이 바로 광복절의 참 의미이다.
우리는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새로운 화합과 도약의 손을 맞잡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소리높여 외쳐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국민 모두의 반성과 자각이 우선이다.
일제의 압정에 목숨바쳐 싸우며 민족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권리를 되찾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경축 연휴 속에서도 숙연한 마음가짐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각오를 재다짐해 보는 제70주년 8.15 광복절이 되기를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