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봉농가 소득증대와 생태계 보존, 일거양득 효과 기대 -
[윤미숙 기자/스포츠닷컴]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성모)은 더위와 장마로 꿀벌의 외역활동이 줄어들어 각종 질병 발생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질병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분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곤충인 꿀벌은 벌꿀 등 생산물로 인한 소득원의 가치와 생태계를 보존하는 효과를 동시에 갖고 있다. 하지만, 벌꿀 생산성 감소와 각종 질병 발생으로 수지가 맞지 않아 양봉농가가 점차 줄어들면서 인천지역에는 125농가에서 약 15,700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군은 벌의 규모를 세는 단위로 1군은 여왕벌 한 마리와 일벌과 수벌 1만~3만 마리정도가 살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생충, 진균, 세균 및 바이러스에 의한 다양한 꿀벌 질병이 보고되고 있고, 이중 바이러스성 질병은 일반적인 봉군의 경우 불현성 감염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임상증상만으로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유전자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예방 및 치료법을 포함한 사양관리요령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꿀벌 기생충 구제 및 전염성질병 예방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관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농가에서 꿀벌 활동기 전에 효과적으로 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생충 구제약과 노제마병 및 낭충봉아부패병 예방약을 3월에 배부했다.
꿀벌 질병진단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는 양봉농가는 인천보건환경연구원으로 신청(☎440-5650)하면 된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꿀벌에 기생하면서 체액을 빨아 먹어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꿀벌응애의 친환경적 방제를 위한 훈증소독기를 2013년부터 지원해 꿀벌 응애 방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양봉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아인슈타인이 만약 꿀벌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꿀벌의 존재 가치는 매우 크지만,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줄어들고 있어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양봉농가에서는 질병 발생과 해충 피해가 많아지는 여름철에 봉군이 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햇볕과 지열을 막아주는 한편, 꿀벌 질병진단 서비스를 이용해 강력한 봉군세를 유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미숙 기자 smi54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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