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예방 ‘2015년 청소년 교육극’ 공연
4월 ~ 12월 … 초·중·고 43개교 1만 3000여 명 대상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울산시는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2015년 청소년 교육극’을 제작하여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공연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울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허미경)가 주관한다.
앞서 울산시는 교육극 공모(2월 23일 ~3월 2일)를 통해 연극은 토마토소극장의 <친구 추가> <친구하다>를, 뮤지컬은 디아코노스의 <심심풀이>를 선정했다.
공연 대상은 초·중·고 43개교 1만 3000여 명이다.
청소년 교육극 공연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사업 첫해인 2012년에는 중·고등학교 5개교(1700명)에, 2013년에는 중·고등 61개교(2만 명)에게 연극<친구 추가>를 각각 공연했다.
지난해에는 연극 <친구추가>와 뮤지컬 <심심풀이>, <락다스쿨>을 제작하여 중·고교 총 66개교(2만 1361명)에게 공연을 펼쳤다.
특히 울산시는 2014년 10개교 2,560명을 대상으로 사업 성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 폭력에 대한 민감성 향상과 대처 방법 모색 등 청소년들의 인식 변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갑수 여성가족청소년과장은 “학교 폭력예방을 주제로 청소년 연극 및 뮤지컬을 제작하여 찾아가는 공연을 펼쳐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각인시키는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고 하였다.
극 명 |
내 용(요약) |
극단명 |
초등용 연 극 ‘친구하다’ |
여름방학이 끝난 6학년 3반 교실, 2학기 반장선거 후보자추천을 한다. 늘 반에서 반장과 1등을 도맡아 하는 아영이가 추천을 받는다. 잠시 후 반에서 평범하게 생활하던 보람이가 반장이 되고 싶다며 스스로 추천을 한다. 보람이를 괘씸하게 생각하는 아영이는 보람이를 왕따시키기 시작하고, 점점 그 강도는 강해져 보람이는 완전히 고립되어버린다. 며칠 후 하굣길에 아영이가 불량선배들에게 당하는 것을 발견하고 도와주려다 선배들에게 같이 구타를 당한다. 그 일 이후 아영이는 보람이에게 미안함을 가지게 된다. 다음날 반장선거가 진행된다. 결과는 아영이의 완승. 하지만 아영이는 보람에게 반장을 양보한다. 반 친구들은 모두 놀라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음꽃이 피며 반 생활을 이어 간다. |
토마토 소극장 |
중고등용 연 극 ‘친구추가’ |
어느날 중학교 교실에 지영이라는 학생이 전학을 오고, 같은 반 민석은 지영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둘은 금세 친해진다. 며칠 후 지영은 우연히 민석이가 같은 반 친구인 영훈이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따돌림을 당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지영이도 영훈이처럼 전 학교에서 왕따였고 괴롭힘과 폭력을 당했었다. 지영은 민석의 행동을 보고 멀리하게 되고 민석은 지영의 반응에 답답해한다. 우연히 지영의 과거를 알게 된 민석은 놀라움과 자책감이 든다. 한편, 끝없는 괴롭힘과 폭력을 못 견뎌 하던 영훈은 자살을 생각해 옥상으로 올라가고 이 사실을 안 지영과 친구들은 영훈을 말리려 뒤쫓아 간다. 몇 년 뒤 졸업식 날 교실, 친구들은 서로를 괴롭혔던 날을 잊고 용서하고 이해하며 지난날을 웃으며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즐겁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다. |
토마토 소극장 |
중고등용 뮤지컬 ‘심심풀이’ |
공부도 잘하는데 반장인 준범은 선생님들의 아무런 의심 없이 셔틀인 재호를 괴롭히는 학교 일진이다. 준범과 경빈, 예진 등 한국고 일진들은 재호를 장난감 취급하지만 재호는 저항도 하지 못한다. 어느 날, 준범은 핸드폰 충전을 하려다 감전 사고를 당한 뒤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는 이상한 능력이 생긴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다른 학교 학생에게 삥 뜯기는 재호를 도와준 뒤 재호의 엄마를 만나게 되고 일찍 돌아가신 자신의 엄마를 떠올리게 된 준범은 서서히 얼었던 마음이 풀리기 시작한다. 한편 변해가는 준범의 모습에 화가 난 경빈은 일부러 재호를 더욱 괴롭히고, 준범은 재호를 도우려하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버린 듯한 준범에게 더 큰 충격을 받은 재호는 자살을 시도한다. 재호의 자살을 알게 된 준범은 재호를 찾아가 용서를 빌고, 자진신고서를 작성하여 학교에서 처벌을 받게 된다. 준범의 변화로 재호는 친구들과 관계를 회복하게 되고, 준범은 다시한번 감전을 당해 원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
디아코노스 |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