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原乳)가격 연동제' 도입에 따라 현재 1ℓ당 834원인 원유 기본가격이 8월부터 1ℓ당 940원으로 12.7% 인상된다고 13일 밝혔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통계청 자료에 따른 우유생산비 증감분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8월 원유 기본가격을 정하는 제도다.
8월부터 적용될 원유 기본가격(940원/ℓ)은 기준원가(850원/ℓ)와 변동원가(90원/ℓ)를 합산해 산정됐다.
원유 기본가격 인상에 따라 우유 제품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우유 제조업체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100원 오를 경우 우유 소비자가격은 200∼300원가량 오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3∼5년 주기로 원유가격을 결정할 때마다 낙농가와 유업체 사이에 갈등이 반복돼 온 폐단을 해결하기 위해 8월부터 원유가격을 생산비·물가상승률과 연계한 원유가격 연동제를 도입했다.
농식품부는 또 젖소의 생리적 특성상 소비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고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생산량이 감소해 계절적 수급불균형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자와 수요자, 소비자가 참여하는 수급조절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3 15: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