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신속한 공조로
여고생 납치 인질강도범 선양서 검거
[류재복 대기자]
무료 중국여행을 빌미로 여고생을 중국으로 유인해 감금한 후,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한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선양시(沈?市)에 거주 중이던
피의자 A 씨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피해자에게 무료로 중국 여행을 시켜주겠다며 중국행 항공권을 제공해 지난달 29일 입국케 한 후 피의자를
감금했다.
닷새가 지난 4일 오후, A 씨는 피해자 부모에가
전화해 석방 댓가로 금품을 요구했다. 피해자 가족은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중국 공안에 공조 요청을 해 피해자가 사용하는 노트북의 중국
IP 주소를 확인했다. 경찰은 몰래 피해자에게 연락해 주변 건물 및 전경을 촬영해 전송토록 했고 이를 영사관 및 중국공안에 제공해 감금 예상
장소를 파악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8시간만인 이날 새벽 1시
감금 현장에 진입해 피해자를 안전하게 구출하고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중국
공안과 피의자의 범행에 대한 공조수사를 하고 중국 내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한국으로 송환해 보강수사 후 형사처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