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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신년회서 어떤 대화 나눴나?

posted Jan 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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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대통령, 신년회서  어떤 대화 나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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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신년인사회에서 여야 지도부 등과 새해 첫 만남을 가졌다. 박 대통령의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과 정국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두는 역시 통일과 경제였다.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 시대', '역사적 책무', '제2한강 기적', '경제 재도약' 등의 키워드를 써가며 통일기반 구축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대한 결의를 천명했다.

◆"남북문제는 야당이 도와줘야"
박 대통령은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게 역사적 과업"이라고 규정하며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올해가 남북분단 70주년인데다 남북관계 진전을 계기로 복잡한 정치 현안을 타개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야권의 5·24 조치 해제 요구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에게 "남북문제와 관련해 (야당도 나를) 조금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남북협상을 위해 정부의 5·24 조치 선(先) 해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5·24 조치 해제의 남북대화 의제화 가능성과 관련해 "대화 중에 그것까지 다 풀 수 있지만 (야당에서) 자꾸 소리가 커지면 협상능력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과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내다보며 "야당이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당국자 회담을 통해 충분히 논의하는 과정없이 그냥 결실만 얻으려하는 것처럼 보인다. 당국자 회담으로 서로 깊이 있게 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위원장은 "야당은 걱정마시라. 안보 문제에 관해선 여야가 없는 만큼 적극 협조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그것도 대화해야 풀어진다"며 남북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고 남북 간 문제 개선을 박근혜정부 3차년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 반응은 상당부분 긍정적이었다고 문 위원장은 전했다.


 

◆기러기떼 거론…희생·헌신 부각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고 4만달러 시대를 향한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집권 3년차인 2015년엔 지난 2년간 추진한 경제정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야 한다. 그런 만큼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 부분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박 대통령은 "정부, 입법부, 사법부, 지자체, 경제계 등 국정 주체들이 앞장서서 노력하고 헌신할 때 희망의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가락으로 영문 'V' 자를 만들어 "기러기가 날아갈 때 V 자로 나는데 앞서가는 기러기들이 호흡에 맞춰 날갯짓을 하면 공기 흐름이 상승기류로 바뀌어 따라오는 기러기들의 비행능력이 70% 이상 높아진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사회 각 부분과 지도층이 헌신하고 희생해달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임기 5년의 분수령을 맞아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국정쇄신 주문엔…즉답 회피
지속적인 국가혁신 실천 의지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낡은 제도와 관행, 문화도 하루빨리 혁신해야 한다"며 "새해가 우리 경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국가혁신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위원장은 "청와대와 내각 등의 국정쇄신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통령 성공을 바라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다', '꼭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즉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위원장은 통합의 리더십을 거론하며 "어머님같이, 누님같이 전부 안고 가는 포용력을 보여 달라"고 대통령 소통을 거듭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불통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헤드테이블에서 밝게 웃으며 얘기를 건네고 정의화 국회의장의 건배사에 맞춰 주변 사람과 잔을 부딪치며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덕담에서 "새누리당이 야당과 정부, 국민과 정부 사이에 가교 역할을 열심히 잘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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