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성인 3명 중 1명은 저녁식사도 외식, 15년 전엔 5명 중 1명 꼴

posted Jan 05,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성인 3명 중 1명은 저녁식사도 외식, 15년 전엔 5명 중 1명 꼴

점심 외식 비율은 오히려 가정식 비율보다 높아져

외식 늘면서 식생활 건강에 적신호, 외식 통한 지방ㆍ나트륨 섭취 25%가량 증가

단국대 주세영 교수팀 한국영양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발표

 

 

[문용현 기자/스포츠닷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저녁식사를 집 밖에서(외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점심 때 가정식보다 외식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주세영 교수팀은 199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시 자료(19세 이상 성인 5만5718명 대상)를 분석한 결과 98년엔 점심식사 때 가정식 대(對) 외식의 점유 비율이 47.8% 대 43.8%였으나 15년 뒤인 2012년엔 45.7% 대 46.6%로 역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인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SCIE 등재) 최근호에 소개됐다.

 

주 교수팀에 따르면 저녁식사를 외식으로 하는 비율은 98년 20%에서 2012년 32%로 증가했다. 아침식사의 외식비율도 15년 새 거의 2배나 높아졌다(98년 7.3%→2012년 13.7%). 아침을 거르는 성인의 비율도 98년 11.8%에서 2012년 22.3%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일 한 번 이상 외식을 하는 비율은 98년에 비해 2012년엔 1.4배 높아졌다.

 

성인의 외식 빈도는 연령ㆍ성(性)ㆍ결혼여부ㆍ학력ㆍ수입ㆍ직업 유무에 따라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 국내 성인의 하루 평균 외식 횟수는 0.9회였다. 활동적인 연령대인 20대가 1.2회로 가장 많았고 30∼40대가 1.1회로 그 뒤를 따랐다. 20대의 경우 외식횟수가 하루 평균 0.3회(매주 두 끼 외식)인 75세 이상에 비해 외식을 4배나 자주 한 셈이다. 50∼64세 장년층의 하루 평균 외식횟수는 0.8회, 65∼74세는 0.5회에 그쳤다.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의 외식 횟수(하루 1회)가 여성(0.8회)보다 잦았다. 미혼자(1.2회)는 기혼자(0.9회)보다, 취업자(1.1회)는 미(未)취업자(0.7회)보다 외식을 많이 했고, 교육ㆍ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외식횟수는 2배 이상 많았다(중졸 이하 0.5회, 대졸 이상 1.1회).

 

주 교수팀은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외식횟수가 잦은 것은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과 유럽 10개국에서 진행된 조사에서도 남성ㆍ젊음ㆍ미혼ㆍ정적(靜的)인 생활습관ㆍ고열량 섭취를 하는 사람일수록 외식을 선호했다.

 

이 처럼 국내 성인의 외식횟수가 늘면서 식생활의 건강도는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이 잦아지면서 과거보다 더 많은 양의 열량ㆍ지방ㆍ나트륨을 섭취하게 된 것이다.

 

지난 15년 새 외식을 통한 하루 열량 섭취량은 12%(98년 948㎉→2012년 1063㎉), 비만ㆍ혈관 질환을 부르는 지방 섭취량은 26%(21.6g→27.2g), 고혈압ㆍ위암ㆍ골다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나트륨 섭취량은 24%(2371㎎→2935㎎)나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나트륨의 하루 섭취량(2000㎎ 이하)의 약 1.5배를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셈이다.

 

주 교수팀은 “98년엔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ㆍ지방ㆍ나트륨의 양이 전체의 절반 이하(47∼48%)였으나 2012년엔 절반을 넘어섰다는 사실(53∼55%)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외식횟수가 늘어나는 추세는 되돌리기 힘들더라도 건강에 이로운 외식 메뉴를 선택하도록 영양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식 빈도가 가장 빈번한 20∼30대 고학력 미혼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바른 식습관 교육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는 사람은 규칙적으로 아침을 먹는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4.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이 연구에선 또 아침을 밖에서 먹는 사람은 집밥을 먹는 사람보다 비만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www.newssports25.com

문용현 기자 yonghyunne@hanmail.net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


  1. 남경필-최문순, "DMZ 세계평화공원, 2~3곳서 동시 추진"

    남경필-최문순 "DMZ 세계평화공원, 2~3곳서 동시 추진" [류재복 대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는 북한과 접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의 광역자치단체장이다. 두 지사는 4일 신년대담에서 "대북 경제협력 사업과 DMZ(비무장지대) 개발 과정에서 경기...
    Date2015.01.05
    Read More
  2. 朴대통령, 신년회서 어떤 대화 나눴나?

    朴대통령, 신년회서 어떤 대화 나눴나? [류재복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신년인사회에서 여야 지도부 등과 새해 첫 만남을 가졌다. 박 대통령의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과 정국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두는 역시 통일과 경...
    Date2015.01.05
    Read More
  3. 새누리, 첫 최고위원회의 열려

    새누리, 첫 최고위원회의 열려 [류재복 대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올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가 경제의 뒷다리를 잡는 해가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경제관련 법안은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
    Date2015.01.05
    Read More
  4. 대보그룹 회장·임원진 줄줄이 구속

    대보그룹 회장·임원진 줄줄이 구속 최등규 회장 횡령, 부사장·이사·전무 뇌물혐의 [류재복 대기자] 충남 보령지역을 연고로 했던 대보그룹이 지난달 횡령 혐의로 최등규 회장이 구속된데 이어, 2일엔 부사장·이사·전무까지 뇌물수수 혐의로 줄줄이 구속되면서 ...
    Date2015.01.05
    Read More
  5. No Image

    성인 3명 중 1명은 저녁식사도 외식, 15년 전엔 5명 중 1명 꼴

    성인 3명 중 1명은 저녁식사도 외식, 15년 전엔 5명 중 1명 꼴 점심 외식 비율은 오히려 가정식 비율보다 높아져 외식 늘면서 식생활 건강에 적신호, 외식 통한 지방ㆍ나트륨 섭취 25%가량 증가 단국대 주세영 교수팀 한국영양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발표 [문...
    Date2015.01.05
    Read More
  6. 군,'무기체계 선행연구' 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군,'무기체계 선행연구' 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방위사업청과 군이 무기체계의 부실한 선행연구와 연구개발을 막기 위해 선행연구 용역을 전문기관에 맡기고 감리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방사청과 군은 무기체계를 개발하기에 앞서 필...
    Date2015.01.04
    Read More
  7. No Image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더 나쁜가?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더 나쁜가? 액상과당이 비만ㆍ당뇨병ㆍ충치를 일으키나? 액상과당의 실체를 과학적ㆍ객관적으로 알리기 위한 국내 첫 토론회 열린다. [문용현 기자/스포츠닷컴] 액상과당(HFCS, 고과당 옥수수시럽)을 아시나요? 현재 식품업계에선 액상과...
    Date2015.01.03
    Read More
  8. 이명박 전 대통령 4대강 사업, 내용 언급에 시민들 '분노'

    이명박 전 대통령 4대강 사업, 내용 언급에 시민들 '분노' [류재복 대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못했던 것을 했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해 논란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논현동 자택으로 새...
    Date2015.01.02
    Read More
  9. 박 경정 기소..공무상 비밀누설 등 4개 혐의

    박 경정 기소..공무상 비밀누설 등 4개 혐의 [류재복 대기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관천 경정이 2일 구속기소될 예정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박 경정에게 공무상 비밀누설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은닉,...
    Date2015.01.02
    Read More
  10. 새정치연합, '당명개정' 논란 확산

    새정치연합, '당명개정' 논란 확산 새정치민주연합이 2·8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명(黨名)개정문제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당권 주자들은 당명 개정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민주당'으로의 복귀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이 적은데다 이 문제가 자...
    Date2015.01.0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76 577 578 579 580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