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복 대기자]
우리나라의 연간 관광수입이 중국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언론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의
통계를 인용해 올 1월부터 10월말까지의 관광수입이 147억8천2백만달러(16조2천528억원)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연간수입
141억6천5백만달러(15조5천744억원)를 이미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문체부는 올해 연간 관광수입이 167억달러(18조3천616억원)로 지난해보다 1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10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천199만7천5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천217만5천550명보다 15.0% 늘어난 1천4백만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언론은 이처럼 관광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은 중국 관광객의 '손 큰 씀씀이'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숙박시설·가이드 확충, 비자제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8.6% 늘어난
6백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10월 방한한 중국
관광객은 524만6천명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39.0%나 급증했다. 1분기 중국인의 1인당 지출경비는 1천738.4달러(191만원)로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많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관광수입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많은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 고가 쇼핑을 즐겼기 때문"이라며 "중국 관광객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수입 증대에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