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탈세 혐의…비자금 조성 및 운용 실태 추궁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송진원 김동호 기자 = CJ그룹의 비자금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비자금 조성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는 CJ글로벌홀딩스의 신모 부사장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재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2007년부터 2010년께 CJ그룹이 수백억원의 세금을 탈루하는 데 관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의 비자금 및 탈세 수사와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부사장은 CJ그룹이 홍콩에서 운영하는 여러 특수목적법인의 설립을 대부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홍콩에 있는 사료사업 지주회사인 CJ글로벌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CJ그룹은 홍콩 등을 거점으로 비자금을 조성·운용하면서 탈세, 국외재산도피 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다.
검찰은 전날 오후 신 부사장을 출석시켜 조사하던 중 저녁 늦게 긴급체포해 신병을 확보한 뒤 이날 오후까지 조사를 벌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7 17:4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