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앞두고 진보 정당 재편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수호·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등 진보·좌파 진영 인사 20여명은 다음 달 초 '새로운 대중적 진보 정당 건설'에 대한 제안문을 발표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들은 재편 대상에서 통진당은 배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관계자는 "정당 건설 제안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에는 희망이 없다는 내용과 함께 현재 정의당과 노동당 등으로 분열된 진보 정당의 재편과 통합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중적 진보 정당 노선을 강조했지만 내용적으로는 노동자 중심주의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함세웅 신부, 명진 스님, 손호철 서강대 교수,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과 함께 최근 진보 노선 강화를 주장하며 새정치연합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정동영 상임고문도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상임고문은 본지 통화에서 "새 진보 정당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정해진 것도 없다"고 말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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