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집값보다 더 비싸
전세값 고공 행진이 멈추질 않고 있는데,, 이젠 집값을 뛰어 넘는 전셋 집까지 등장했다. 우리 경제 구조가 이제 전세라는 제도가 더이상 유지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도 패러다임을 바꿔서 전세문제를 개선한다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을 해야 할것 같다.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다. 전용 59㎡짜리가 지난달 실거래가 2억3천만 원에 팔렸는데, 지난주 같은 평형 전셋집이 2억4천만 원에 계약됐다. 전셋값이 오르고 오르다, 결국 집값을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오르면서 68개월 연속 상승국면이다. 전세가율은 69.6%로 통계가 작성된 1998년 이후 최고치다. 학군이 좋고 재건축 이주민이 쏟아지는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가율이 90%까지 치고 올라오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내년 강남 개포지구 만2천가구를 시작으로,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 4구 재건축 이주 수요는 4만 가구에 달해, 전세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다 보니 전세금과 대출금 합계가 집값을 넘어선 깡통 전세도 속출하고 있다 차선책으로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세계적인 저금리 시대, 주거 트랜드가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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