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이어 안전사령탑도 軍출신
[류재복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11·18' 인사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연말 개각설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표명설이 연말 개각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제기되면서 정부 각료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군인·성대 출신 약진
이번 인사에서도 군인 출신과 성균관대 출신이 약진했다. 국가재난 컨트롤타워인 국민안전처 장관과 차관에는 모두 군인 출신이 기용됐다. 대형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골든타임 내에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한 만큼 체계적인 지휘체계에 익숙한 군인 출신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박 대통령이 안보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군인 출신을 발탁해온 데 이어 안전 분야 사령탑도 군인 출신에게 맡긴 셈이다.
일각에서는 군 출신 인사들의 안전분야 장악으로 조직이 경직되고 소통이 부족해 정책의 입안 및 집행과정에서 유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 정부에서 꾸준히 중용돼 온 성균관대 출신은 정부 인사를 총괄하는 막중한 권한을 가진 인사혁신처장과 통일정책을 이끄는 통일부 차관의 자리를 꿰찼다.
서강대 출신인 장명진 신임 방사청장은 박 대통령과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창인 것으로 확인돼 대학생 시절에 함께 수업을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직업별로는 삼성그룹 임원과 숙명여대 교수, 방사청 연구원 출신을 제외하곤 8명이 군인이나 공무원 출신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TK)과 충청이 각 3명 등으로 나타났다. 11명의 평균 연령은 57세였다.
◆靑, 이주영 만류 중
청와대는 조만간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을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가 18일 금융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전격 사퇴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진 사장을 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기 때문이다. 현재 남은 인사변수는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다. 이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부에서 세월호 수색 종료에 따라 조만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노 코멘트"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청와대가 사퇴를 수락하면 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에는 "맞다"고 답했다. 이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사의 의사를 전달했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청와대는 이 장관의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참사 수습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 장관을 교체할 경우 같은 이유로 정홍원 국무총리도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자연스레 개각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박 대통령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내년 2월 취임 3주년을 즈음해 대폭적인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 장관과 이 총리는 취임 3주년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교체하는 것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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