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안보 이어 안전사령탑도 軍출신

posted Nov 18,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보 이어 안전사령탑도 軍출신

 

segye_20141118213907699.jpg

 

 [류재복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11·18' 인사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연말 개각설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표명설이 연말 개각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제기되면서 정부 각료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군인·성대 출신 약진

이번 인사에서도 군인 출신과 성균관대 출신이 약진했다. 국가재난 컨트롤타워인 국민안전처 장관과 차관에는 모두 군인 출신이 기용됐다. 대형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골든타임 내에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한 만큼 체계적인 지휘체계에 익숙한 군인 출신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박 대통령이 안보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군인 출신을 발탁해온 데 이어 안전 분야 사령탑도 군인 출신에게 맡긴 셈이다.


일각에서는 군 출신 인사들의 안전분야 장악으로 조직이 경직되고 소통이 부족해 정책의 입안 및 집행과정에서 유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 정부에서 꾸준히 중용돼 온 성균관대 출신은 정부 인사를 총괄하는 막중한 권한을 가진 인사혁신처장과 통일정책을 이끄는 통일부 차관의 자리를 꿰찼다.

서강대 출신인 장명진 신임 방사청장은 박 대통령과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창인 것으로 확인돼 대학생 시절에 함께 수업을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직업별로는 삼성그룹 임원과 숙명여대 교수, 방사청 연구원 출신을 제외하곤 8명이 군인이나 공무원 출신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TK)과 충청이 각 3명 등으로 나타났다. 11명의 평균 연령은 57세였다.

 

정홍원 국무총리(앞)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영상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세종-서울 청사 간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왼쪽) 등 국무위원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공직자 모두가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동참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靑, 이주영 만류 중
청와대는 조만간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을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가 18일 금융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전격 사퇴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진 사장을 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기 때문이다. 현재 남은 인사변수는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다. 이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부에서 세월호 수색 종료에 따라 조만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노 코멘트"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청와대가 사퇴를 수락하면 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에는 "맞다"고 답했다. 이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사의 의사를 전달했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청와대는 이 장관의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참사 수습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 장관을 교체할 경우 같은 이유로 정홍원 국무총리도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자연스레 개각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박 대통령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내년 2월 취임 3주년을 즈음해 대폭적인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 장관과 이 총리는 취임 3주년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교체하는 것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 No Image

    일본 이케아, 한국진출 글쎄?

    일본 이케아, 한국진출 글쎄? 세계지도 일본해 표기와 두 배 가량 비싼 가격으로 '호갱'(호구와 고객을 합친 속어) 논란에 휘말린 이케아(IKEA)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배송비(2만9000원)와 조립비(4만~5만원)를 합칠 경우 ...
    Date2014.11.19
    Read More
  2. No Image

    뉴욕 증시, S&P 장중 사상 최고치

    뉴욕 증시, S&P 장중 사상 최고치 18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헬스케어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동부시각으로 오전 11시 22분 기준으로 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다우...
    Date2014.11.19
    Read More
  3. 가난·고독에 꺾인 한 70대의 슬픈 선택

    가난·고독에 꺾인 한 70대의 슬픈 선택 [류재복 대기자]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자살 관련 보도를 최대한 자제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지만, 이 노인의 비극은 우리 사회가 고개 숙여 반성해야 ...
    Date2014.11.18
    Read More
  4. 2015예산, 4대강 '밑빠진 독'엔 펑펑

    2015예산, 4대강 '밑빠진 독'엔 펑펑 [류재복 대기자] 22조원의 혈세가 투입된 4대강 사업이 내년에도 관리·보수 비용, 사업비 이자, 마무리 공사 등으로 7200억89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수질 악화, 생태계 파괴 등 이미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4대...
    Date2014.11.18
    Read More
  5. 안일한 가정폭력 대응..끝내 피살된 아내

    안일한 가정폭력 대응..끝내 피살된 아내 [류재복 대기자] 최근 경기도 안산에서 암매장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부부싸움 끝에 남편이 저지른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발표했지만 얘기가 달랐다.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리면서 경찰에도 여러 차례 ...
    Date2014.11.18
    Read More
  6. 안보 이어 안전사령탑도 軍출신

    안보 이어 안전사령탑도 軍출신 [류재복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11·18' 인사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연말 개각설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표명설이 연말 개각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제기되면...
    Date2014.11.18
    Read More
  7. 박지원, "박 대통령도 4대강문제 관심"

    박지원, "박 대통령도 4대강문제 관심" [류재복 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7일 4대강 국정조사 문제와 관련, "박영선 당시 원대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때 4대강에 대한 엄청난 혈세 낭비에 대해 지적하니까 박 대통령께서도 '곧 착수하...
    Date2014.11.18
    Read More
  8. 안희정 차기 야권주자 지지도 안철수 앞서

    안희정 차기 야권주자 지지도 안철수 앞서 박원순·문재인 이어 3위… 전체 지지도에서도 5% 넘어서며 8위 [류재복 대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차기 야권주자 지지도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3위를 기록해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크게 확대되고 ...
    Date2014.11.18
    Read More
  9. 수능 문제 이의신청 1100여 건 출제오류 후폭풍 커

    수능 문제 이의신청 1100여 건 출제오류 후폭풍 커 ‘생명과학Ⅱ 8번’ 오답 74% 지난해 세계지리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출제 오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수험생들의 이의신청과 전문가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는 벌집 쑤신 듯 ...
    Date2014.11.18
    Read More
  10. 전북, AI…11월에만 2건 발생

    전북, AI…11월에만 2건 발생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전북도에 또다시 AI 그림자가 드리 워지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AI 의심축이 발생한 김제시 금구면의 한 육용오리농가에 대한 검역본부의 정밀검사결과...
    Date2014.11.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04 605 606 607 608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