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세월호 침몰원인 규명 안 되면 유죄입증 안 돼"

posted Nov 06,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세월호 침몰원인 규명 안 되면 유죄입증 안 돼"

 

 

세월호 침몰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비롯한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의 유죄를 입증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이사의 변호인은 6일 오후 광주지법 형사 13부(임정엽 무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6개월에 걸친 재판과 검찰 수사에 대해 "유죄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변호인은 "대형 사고의 원인을 6개월 동안 규명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검찰이 제출한 침몰 원인 보고서를 검토해보니 이상한 부분이 많았다. 유죄 입증 자료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thCATQYFDX.jpg 


그는 "배 기울기가 19도 상태일 때 화물 이동에 대한 실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실험해보니 19도 기울기에서는 화물 이동이 없었다"며 "보고서가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자료가 돼야 하는데 검찰에 의해 유죄를 입증하려는 쪽으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선체가 인양이 안 돼 볼 수 없는 게 많다. 잠수부가 들어가고 수중 촬영 장비도 있는데 어느 누구도 선체를 보지 않고 진술과 이전 자료로 사실을 확인하려 한다"며 "일반 사건이라면 현장에 나가서 검증하는 게 당연한데 세월호가 바닷속에서 어떻게 돼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1993년 발생한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를 예로 선체가 인양되기 전에는 정확한 원인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도 폈다.

변호인은 "사고 일주일도 안 돼 침몰 원인이 모두 유 전 회장에게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수사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피해 보상을 위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 전 회장의 재산이 거의 없어 구상권 행사 자체도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고박부실과 과적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아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이 승객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변호인은 "배임·횡령은 10년, 업무상과실치사는 5년, 합쳐서 15년을 구형했는데, 세월호 사고와 전혀 관계가 없는 배임죄를 적용해 15년을 구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업무상과실치사·과실선박매몰죄는 무죄를, 배임·횡령죄는 선례에 따라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화물하역업체 본부장과 팀장의 변호인도 "검찰이 피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승무원들을 추궁했고 진술을 번복하게 만들어 작성한 진술조서를 유죄 증거로 삼는 것은 공판중심주의 위반"이라며 "위법한 진술서와 이를 근거로 작성된 보고서는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www.newssports25.com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




  1. 월평균 희망 가구수입 ‘519’만원, 현실의 1.5배 상승…‘20대’ 괴리감 가장 커

    - 월평균 가구수입 ‘336만원’, ‘250만원 미만’에 42.9% 집중 분포 - 월평균 희망수입 ‘519만원’, ‘4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에 가장 높게 분포 - ‘20대’월 희망수입 ‘541만원’ 현재 수입과 202만원의 가장 큰 격차 월평균 희망 가구수입 설문결과 (사진제공...
    Date2014.11.07
    Read More
  2. 생후 26개월 아들살해 20대父 징역15년

    생후 26개월 아들살해 20대父 징역15년 [류재복 대기자] 두 돌을 갓 넘긴 어린 아들의 입과 코를 막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 기소된 '비정한' 20대 아버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제12형사부(최월영 부장판사)는 7일 정모(22)씨에 대해 징역 15...
    Date2014.11.07
    Read More
  3. 압구정 아파트 분신 경비원 끝내 운명

    압구정 아파트 분신 경비원 끝내 운명 [류재복 대기자]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서 입주민의 괴롭힘·폭언 등으로 분신을 기도했던 경비노동자가 한 달여간 이어진 수술·치료에도 끝내 운명했다. 7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등 관계자에 따...
    Date2014.11.07
    Read More
  4. 한·미 재계, 창조경제 협력 강화 약속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가 공동 주최하는 2014 한미 혁심심포지엄이 11월 6일(목) 전경련회관 콘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양 기관이 11월 5일 개최한 제2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와 연계하여 특별 행사...
    Date2014.11.07
    Read More
  5. 학교폭력 "가해자 부모, 피해학생·부모에게 위자료 지급하라"

    학교폭력 "가해자 부모, 피해학생·부모에게 위자료 지급하라" [류재복 대기자] 같은 반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초등학생과 그 부모에게 가해 학생의 부모가 위자료와 진료비를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제4민사부(부...
    Date2014.11.07
    Read More
  6. 윤일병 모친 "이 나라를 떠날 겁니다"

    윤일병 모친 "이 나라를 떠날 겁니다" [류재복 대기자] "조금은 기대했는데 어떻게 살인이 아닐 수 있나요. 이 나라를 떠날 겁니다." 선임병들에게 폭행당해 숨진 윤모 일병의 어머니 안모(58)씨는 주범 이모 병장에게 징역 45년이 선고되자 자리에 주저앉아 ...
    Date2014.11.07
    Read More
  7. 與, 무상급식 전면 재검토 착수

    與, 무상급식 전면 재검토 착수 [류재복 대기자] 홍준표 경남지사의 예산지원 중단 선언으로 촉발된 무상급식 논란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일로다. 새누리당은 6일 시행 3년째를 맞는 무상급식 정책에 대해 아예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무상...
    Date2014.11.07
    Read More
  8. 野 '총리·외교장관 사퇴' 촉구

    野 '총리·외교장관 사퇴' 촉구 독도입도 지원센터 건립계획 백지화에 총공세 [류재복 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정부가 독도입도(入島) 지원센터 건립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한데 대해 "한국 외교의 대참사", "굴욕 외교", "영토주권 훼손"이라고 총공세를 ...
    Date2014.11.07
    Read More
  9. "세월호 침몰원인 규명 안 되면 유죄입증 안 돼"

    ? "세월호 침몰원인 규명 안 되면 유죄입증 안 돼" 세월호 침몰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비롯한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의 유죄를 입증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이사의 변호인은 6일 오후 ...
    Date2014.11.06
    Read More
  10. 제3자 재산추징 '유병언법' 법사위 1소위 통과

    ? 제3자 재산추징 '유병언법' 법사위 1소위 통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6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법'(유병언법)을 의결했다. 이날 법사위 소위를 통과한 유병언법은 다중인명피해사고 책임자에 대한 재산 추징 판결을 상...
    Date2014.11.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13 614 615 616 617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