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삼성SDS 공모청약, 뜨거웠지만 예상에는 못미쳐

posted Nov 06,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성SDS 공모청약, 뜨거웠지만 예상에는 못미쳐

 

 

6일 오후 2시30분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점 객장 대기석은 투자자들로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수십년 동안 공모주 투자를 해왔다는 이들은 대부분 60~70대 고령 투자자들이었다. 삼삼오오 모여서 삼성SDS와 제일모직 등 최근 공모주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70대 할머니가 아들에게 자금이 좀 부족하니 여윳돈을 송금하라고 전화 중이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창구보다 ARS가 수수료가 싸다는 말에 휴대전화를 붙들고 ARS로 청약하느라 바빴다.

삼성SDS 공모청약 마감일 분위기를 볼 겸 객장에 나왔다는 이들은 경쟁률이 높아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공모주가 별로 없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삼성증권 지점은 더 북적였다. 오후 한때 삼성증권 여의도 지점은 대기순번만 20번이 넘어갈 정도였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청약이 대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정도면 꽤 몰린 것이다. 삼성증권에 들렀다 한국투자증권으로 왔다는 한 투자자는 “한투가 대표 주관사라 청약 한도가 더 높은데 사람들이 삼성SDS니 삼성증권에 가야 하는 줄 아는 이들이 많았다”며 “어쨌든 근래 이만한 투자기회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청약증거금 역대 2위..기록 경신은 실패

이날 삼성SDS 공모청약 최종 경쟁률은 134.19대1로 집계됐다. 첫날 20.31대1을 기록해 2조3500억원이 증거금으로 들어왔고, 둘째 날 이보다 5배가량 많은 13조200억원이 유입돼 총 15조5520억원이 몰렸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이 기록한 역대 최대 청약증거금 19조8444억원을 갈아치우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처럼 경쟁률 200대1을 못 넘긴 데에는 치열한 경쟁 때문에 몇 주 못 받을 것으로 보고 지레 포기한 투자자들이 상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 경쟁률인 651대1 정도라 가정할 때 청약증거금으로 6200만원 가량 넣어야 고작 1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고민 끝에 온라인 청약을 마친 한 투자자는 “은행에 예금한 노후자금까지 이체해 청약할까 했지만 몇 주 손에 못 쥘 것 같아 증권사 계좌에 있는 금액 내에서만 청약했다”며 “경쟁률이 이 정도 수준에 그칠 줄 알았으면 더 할 걸 그랬다”고 말했다. 또 요란하게 기업공개를 했지만 상장 후 장기간 공모가를 밑돌았던 삼성생명을 떠올리며 일찌감치 청약을 접은 투자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무후무할 기록?

한편 다음 달 또 다른 대어 제일모직이 청약을 실시하지만 삼성생명과 삼성SDS의 공모주 청약 증거금 1~2위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로서 더 큰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으니 바로 오는 28일 시행에 들어가는 차명계좌 금지법이다. 지금까지 차명계좌까지 동원하는 것은 공모주 청약의 대가들 사이에서는 관행이었다. 청약금액을 높이면 높일 수록 물량을 더 받을 수 있어서 였다. 하지만 차명계좌 금지법이 시행되면 금융기관은 차명계좌임이 의심되는 계좌를 금융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그래서 창구에 앉아 명의가 다른 통장을 꺼내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차명계좌 금지법 시행으로 인해 공모주 청약에 몰리는 자금이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며 “제일모직의 청약 규모가 삼성SDS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어서 실제로 몰려드는 자금은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575만주에 대해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 하단(4만5000원) 기준 2587억원 규모다.

 

 

www.newssports25.com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



  1. 고위공무원 2천213명 전원에 연금개혁 서명 요청

    ? 고위공무원 2천213명 전원에 연금개혁 서명 요청 정부가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의 고위공무원 전원을 상대로 공무원연금개혁 동참 서명을 받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6일 관가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각 부처와 자치...
    Date2014.11.06
    Read More
  2. 정부, 시에라리온에 에볼라 보건인력 선발대 파견키로

    ? 정부, 시에라리온에 에볼라 보건인력 선발대 파견키로 정부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시에라리온에 에볼라 보건인력 선발대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방부는 백승주 국방차관과 영국의 존 아스토 국방정무차관간의 전화대담 결과와 관련한 보도자료...
    Date2014.11.06
    Read More
  3. No Image

    삼성SDS 공모청약, 뜨거웠지만 예상에는 못미쳐

    ?삼성SDS 공모청약, 뜨거웠지만 예상에는 못미쳐 6일 오후 2시30분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점 객장 대기석은 투자자들로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수십년 동안 공모주 투자를 해왔다는 이들은 대부분 60~70대 고령 투자자들이었다. 삼삼오오 모여서 삼성SDS와 ...
    Date2014.11.06
    Read More
  4. 청와대, 무상급식·누리과정 예산 논란 촉각

    청와대, 무상급식·누리과정 예산 논란 촉각 청와대가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서 잇따르고 있는 내년도 '무상급식' 및 '누리과정' 예산 논란과 관련해 그 추이에 한껏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여당 소속 일부 광역단체장들에 의해 촉발된 이 문제가 또 ...
    Date2014.11.06
    Read More
  5.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예산과 동떨어진 질의로 시간 허비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예산과 동떨어진 질의로 시간 허비 376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심사가 6일 본격 시작됐지만 '예산'이 빠진 예산안 심사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해 예산안 심사에 착수했...
    Date2014.11.06
    Read More
  6. 여야, 세월호3법 포함한 정부조직법 처리무산, 내일 재시도

    여야, 세월호3법 포함한 정부조직법 처리무산, 내일 재시도 여야가 지난달 말 합의한 '세월호 3법' 중 하나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6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이날 처리가 무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는 당초 이날 오전...
    Date2014.11.06
    Read More
  7. No Image

    신해철씨 사망 사고, 엉뚱하게 고도 비만 환자에게 불똥 튀나?

    신해철씨 사망 사고, 엉뚱하게 고도 비만 환자에게 불똥 튀나? 비만 수술 위험성 부각되면서 보험 적용 노력 허사될까, 관련 학계 우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비만 수술은 ‘남는 장사’ 위 우회술 사망률 0.05%, 위암 수술 사망률 0.5% [이영란 기자/스포츠닷...
    Date2014.11.06
    Read More
  8. 검찰, 'MB정부 자원외교' 비리의혹 수사 착수

    검찰, 'MB정부 자원외교' 비리의혹 수사 착수 서울중앙지검은 이명박 정부 당시 추진됐던 자원외교 사업에 대한 고발 사건을 형사6부(부장검사 서봉규)에 배당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정의당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무리한 해외 자원개...
    Date2014.11.05
    Read More
  9. 2014년 10월말 외환보유액

    한국은행은 2014.10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37.2억달러로 전월말(3,644.1억달러)대비 6.8억달러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인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Date2014.11.05
    Read More
  10. '70억대 횡령·배임' 유병언 장남 유대균 징역 3년 선고

    '70억대 횡령·배임' 유병언 장남 유대균 징역 3년 선고 7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또 총 1천억원대의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유씨의 측근이자 계열사 임원들에게도 징역형이 ...
    Date2014.11.0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14 615 616 617 618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