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내정치 뜻없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5일(한국시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를 통해 최근 국내 정치권과 언론에서 자신의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을 시사하는 듯 한 보도를 하고 있지만,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반 총장은 “국제사회의 결집된 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신국 국내 정치 관련 보도가 계속된다면 유엔 회원국들과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불필요한 의문이 제기되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여론조사를 포함해 자신의 국내 정치 참여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 총장의 이번 성명은 최근 자신의 측근 인사가 야권과 접촉했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공개 발언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은 “우리가 영입해서 (당내) 다른 후보들과 같은 위치에서 경선을 시켜야 한다”면서 “반 총장과 상당히 가까운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새정치연합)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는 2016년 말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 반 총장은 그동안 국내 정치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수차례 전한 바 있다. 반기문 총장 입장 발표 내용을 접한 시민들은 “정말 국내 정치인들 한심하다. 지금 우리경제가 처한 상황이 어떠한데 지금이 다음 대권후보를 생각할 때인가? 제발 그런 논의 좀 자제하라....도무지 반총장을 들먹여서 무슨 국익에 도움이 되나? 한심하다. 진정한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 자리를 위해 차기 후보가 어떠니 저떠니 하는 정치 몰이배들과 언론들이 오히려 외교와 국익을 해치고 있다”며 혀를 차고 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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