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진료비 109만원…고흥군 197만원 1위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1인당 연간 진료비로 평균 109만여원을 사용했다. 건강보험, 의료급여를 모두 합한 국민 총진료비는 56조2579억원으로 전년 53조4458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 고흥군이 197만여원을 사용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수원 영통구는 76만원 수준으로 진료비를 가장 적게 사용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29일 발표했다. 연보 내용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강보험, 의료급여 진료비는 56조2579억원으로 전년 53조4458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의료보장 인구 5100만명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09만3479원이었다.
시군구별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전남 고흥군이 197만434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 의령군 197만3404원, 전북 부안군 192만5191원 순으로 노인층이 밀집한 농어촌 지역이 평균 진료비가 많았다.
반대로 진료비 평균이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 76만1590원, 창원 성산구 83만3609원, 용인시 수지구 85만3585원 순으로 조사돼 시군구 지역 간에 최고 2.6배 차이를 보였다.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주요 질환자 수는 치주 질환이 31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염성 질환 219.9명, 관절염 118.7명, 고혈압 113.1명, 정신·행동장애 52.1명, 당뇨 48.3명, 간질환 24.1명 순이었다. 7개 주요 질환별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고혈압의 경우 152.9명인 강원이었다.
당뇨는 전남 64.7명, 치주 질환은 광주 339.9명, 관절염은 전남 188.1명, 정신·행동장애는 전북 65.5명, 감염성 질환은 광주 260.3명, 간 질환은 전남 3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00명당 환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고혈압 광주 90명, 당뇨 울산 41.4명, 치주 질환 경북 293.8명, 관절염 경기 98.8명, 정신·행동장애 울산 44.1명, 감염성 질환 강원 201.3명, 간 질환 충북 21명으로 조사됐다.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은 제주가 93.4%로 가장 높은 반면 전남은 82%로 가장 낮았다. 진료비 56조2579억원 중 요양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다른 지역 유입환자 진료비는 11조2269억원이어서 전체 20%를 점유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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