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뇌물주고 통영함 납품한 업체 간부들 구속
[류재복 대기자]
검찰이 통영함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해 방위사업청 간부에게 수억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로 납품업체 간부들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문홍성)는 선박 부품업체 대표 김모씨와 군수품 중개업체 이사 김모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선박 부품업체 대표 김씨는 2011년 자사의 유압권양기가 통영함에 납품될 수 있도록 청탁하면서 방사청 상륙함사업팀 소속 최모 전 중령에게 수억 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압권양기는 바다에 가라앉은 선박을 인양하는 장비다.
이사 김씨는 2010년 통영함과 소해함에 음파탐지기를 납품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을 하면서 최 전 중령 등 방사청 직원들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 전 중령은 통영함에 특정 업체가 음파탐지기를 납품할 수 있도록 관련 서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