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리스크 완화, 1930선 회복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평가)를 앞두고 지난주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했던 코스피가 대외리스크 완화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중 1940선 회복을 노렸던 코스피는 29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제한된 상승세를 보였다. 27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6.28포인트(0.33%) 오른 1931.97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32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9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6일(현지시간) ECB가 유로존 내 130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테스트 발표 결과 25개가 탈락, 시장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출발했다. 1940선까지 근접했던 지수는 미국 10월 FOMC 개최를 앞두고 미국 양적완화 종료시점 및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상승폭이 둔화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억원, 749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은 952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897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11%), 의료정밀(2.52%), 통신업(2.92%), 건설업(2.20%), 금융업(1.54%), 은행(3.88%), 비금속광물(1.22%), 종이목재(1.89%), 화학(1.56%), 철강금속(0.82%) 등이 상승했다. 전기전자(-1.23%), 운수창고(-2.05%), 의약품(-0.62%), 기계(-0.62%), 섬유의복(-1.4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2.03%), 현대모비스(4.36%), KB금융(4.19%), 신한지주(2.14%), SK텔레콤(3.02%), 삼성생명(1.42%), 아모레퍼시픽(0.70%) 등이 강세였다. 삼성전자(-1.53%), SK하이닉스(-1.55%), 한국전력(-0.21%), NAVER(-0.38%), 기아차(-0.55%)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6종목 상한가 포함 435종목이 강세를, 5종목 하한가 포함 380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7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장대비 0.74포인트(0.13%) 내린 559.92를 기록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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