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복 대기자]
전 세계 한인사회에 태극기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태극기 전도사들이 한곳에 모여 ‘태극기의 날 제정 국민운동본부’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태극기 보급 활동에 돌입했다. ‘태극기의 날 제정 국민운동본부’(이하 ‘태극기 국민운동본부’)가 10월22일 오후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임도재) 서울사무소에서 현판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본지와 사단법인 한민족평화통일연대, 김성곤 국회의원실이 공동주최한 이날 현판식에서는 5명의 한인사회 리더들을 태극기 국민운동본부 지역 추진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새로 위촉된 지역 추진위원장은 신현성 리비아한인회장, 박익성 전 잠비아한인회장, 채풍석 탄자니아한인회장, 박경희 KOWIN독일중부지회장, 전상호 시리아한인회장 등이다.
태극기 국민운동본부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국회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대한민국 국기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 위해 10월2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재외동포와 함께 하는 태극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며, 12명의 해외한인사회 인사를 태극기의 날 제정 지역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한 바 있다.
김성곤 의원은 고종의 명으로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공포한 3월6일을 태극기의 날로 제정하고, 3월1일부터 7일까지의 기간을 ‘태극기 주간’으로 정하자고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앞으로 태극기 국민운동본부는 해외동포사회에서 ‘태극기의 날’ (제정)운동을 시작해 그 열기를 국내로 불러들일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태극기의 날 제정을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태극기 국민운동본부 해외지역을 총괄하는 해외추진위원장으로 위촉된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해외 각지에서 생활하는 우리 차세대들이 태극기를 보며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느끼길 바라는 심정에서 이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특히, 모국과의 네트워킹에 있어 태극기야말로 나라사랑 및 민족애를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상징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각 지역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태극기 보급 활동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또, 임 회장은 “대한민국 국기법 개정을 통해 ‘태극기의 날’이 제정된다면, 우리의 활동은 역사에 남는 큰 보람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간의 활동을 보고한 정광일 새정치민주연합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은 “앞으로 여야가 다투지 않고 한목소리로 관련법을 통과해 태극기의 날을 제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재외동포들 입장에서 해외에서 보는 태극기는 아무래도 감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머지않은 장래에서 태극기의 날이 제정되면 그 중심에는 임도재 회장을 비롯해 해외 각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한 여러분들이 우뚝 서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도재 회장은 ‘2014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했던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내년도 대회 공동의장인 이숙순 재중국한국인회 차기회장, 이경종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등도 해당 지역에서 태극기의 날 제정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 및 현판식 행사에는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이옥순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 이병환 재아르헨티나 한인회장,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사 대표, 신현성 리비아한인회장, 임호성 사우디 젯다한인회장, 박익성 전 잠비아한인회장, 권영진 퀸스타운한인회장, 박경희 KOWIN독일중부지회장, 박영희 재아르헨티나 호남향우회장, 이진학 안중근평화재단 이사장, 정광일 새정치민주연합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과 김성곤 의원실 관계자, 문용조 (주)핀코월드 회장과 조미경 이사, 전상호 시리아한인회장, 최필남 K-Culture 서포터즈 사무총장, 방영섭 JJ BANG 대표, 임동구 체질라이프연구소장, 임두순 태극기 국민운동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또, 임호성 사우디 젯다한인회장,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이말재 카타르한인회장이 화환을 보내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