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주최, 수강생 등 100여명 참석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 개강 특강
[스포츠닷컴/류재복 대기자]
지난 10월 8일 오후 7시 사단법인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이장희)가 주최하는 제8기 남북경협법률아카데미 개강식이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 앞 브라운스톤 3층 '엘 더블유 컨벤션'에서 8기 수강생 52명과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부, 대한변협, 민화협, 아시아투데이, 법률신문, 통일신문, 한국NGO신문의 후원으로 성대히 개최되었다.
황진규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강식 인사에서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인 이장희 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남북경협은 남북 간의 경제교류협력을 통해 평화구축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1차적 목적이 있다”면서 “나아가 한반도의 경제공동체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대표는 “그러나 남북관계는 2010년 3월, 천안함 사태로 5.24조치라는 대북제재로 고사 직전에 다시 회생하려는 기운이 감돌고 있는 현재의 분위기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남북 간 정치군사적 긴장이 계속된다 해도 경제교류 협력은 지속이 돼야 하는 정경분리정책이 유지돼야 하고 정권이 바뀌어도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일관성은 유지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에 5.24조치는 하루속히 해제가 돼야 하고 6.15와 10.4선언이 존중되고 실천되어 남북관계가 정상화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에서는 법률아카데미를 개설, 남북경협 전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나아가 남북경협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여러 분쟁과 문제점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법제도를 마련하고 적용하는 능력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본 프로그램을 8년째 맞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남북교류협력발전특위 위원장인 원혜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은 축사를 통해 “남북경협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남북공동체 구현을 위해 8년간 법률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노력해온 이장희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이장희 상임대표와 임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남북분단 70년을 앞두고 여전히 경색된 남북관계는 개성공단을 제외하고는 풀리지 않고 있으면서 특히 남북경협의 발전을 저해하는 5.24조치도 정부에서는 해제를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또 “이제 남북경협은 무엇이 실리인지 실용주의적 관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남북경협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활로이며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핵심으로 정치군사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사람과 물자들이 왕래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하기에 저는 국회에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12일까지 6주간 11강좌로 진행
북-중 접경지역 중국 단둥(丹東) 현장도 견학
곧이어 속개된 개강특강에서 강사로 초청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외교의 방향>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송 전 장관은 악 2시간 동안 강의와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남북 관계의 성격, 남북관계에서의 하위 정치와 상위정치의 관계, 남북관계와 국제적 환경의 상관관계, 한국외교의 제약과 방향 등에 대하여 현실에 관련된 상황 등을 비유 설명하면서 진지하게 강의를 진행, 수강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법률아카데미 강의는 이날 개강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에 2시간씩 11강으로 진행이 되는데 강사진은 양문수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김태현 검사(법무부 통일법무과), 장명봉 교수(국민대. 북한법연구회 회장), 유 욱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양창석 감사(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임성택 변호사(법무법인 지평), 이덕환 판사(사법정책연구원 법관연구위원), 안병민 박사(한국교통연구원 북한.동북아교통연구실장), 이장희 교수(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권영경 교수(통일교육원) 등이다.
남북경협 법률아카데미는 남북경협을 뒷받침할 법률전문가와 실무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한변협의 변호사특별연수과정으로 인정받았으며 2007년 10월 제1기 34명을 시작으로 2013년 10월 제7기 60명까지 총 3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8기는 10월8일부터 11월12일까지 6주간 11강좌로 진행되며, 강좌 기간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 현장 견학도 잡혀있다.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는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 계승과 남북경협운동을 통해 민족 공동번영의 물적 기반 마련과 한반도 평화정착 및 통일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03년 9월에 설립된 사단법인의 통일부 산하단체다.
이장희 상임대표
원혜영 의원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8기 수강생 기념촬영
류재복 大記者 yjb0802@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