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북삐라 살포 중단 촉구
[류재복 대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전날 남측 민간단체가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한 것을 두고 북한이 사격으로 강한 대응에 나서며 4년만에 남북 간 총격전이 벌어진 것에 대해 "우리가 북한을 자극하는 일은 가능한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동장에서 진행된 '청산리 역사대장정 기념 체육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자극해서 대화가 되지 않으면 우리가 피해를 입는다. 피해는 국민의 손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가능하면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남북 간 교류·협력·대화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가 남북관계를 경색을 초래한 만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 대표는 북한의 강한 대응과 관련해 5·24조치 해제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총격 사건을 보니 역시 북한은 참 가늠하기 힘든 집단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5·24조치 문제에 대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고 남북 대화를 계속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천안함 사태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우리 국민을 생각할 때 쉽게 (5·24 조치) 해제를 주장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