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서 AI의심 오리 2만여마리 살처분
[류재복 대기자]
전남 나주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관계당국이 주변농가까지 예방적 살처분에 나섰다.
11일 오전 9시 전남 나주시 남평읍 풍림리 오리 농가에서 오리 70여마리가 갑자기 폐사하고, 나머지 오리들이 먹이를 잘 먹지 않는 등 AI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나주시는 폐사한 오리 등에서 시료를 채취, 정밀검사를 하는 한편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의 오리 1만마리와 반경 500m 이내의 다른 오리 농가 1만1천900마리의 오리까지 공무원을 긴급 투입해 살처분에 나섰다.
또 현재 영암인접 지역 2곳에만 설치된 방역초소를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의 길목인 나주 남평읍 지석교와 수청마을에 추가 설치했다.
한편 지난달 30일과 24일에 잇따라 나주와 인접한 영암지역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육용오리 2만6천마리가 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