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다음주 세월호法 후속협상 재개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후속 협상이 다음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지도부가 다시 꾸려졌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은 10일 새 정책위의장에 재선인 백재현 의원을 선임하면서 우윤근 원내대표 체제 구성을 마무리했다.
새정치연합은 이에따라 '세월호 사건 조사·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 인선에 착수했다. TF는 박 전 원내대표 시절 여야간 세월호법 2차협상안에 반발한 소속 의원들이 사퇴한 상태다. 여야는 세월호법에 대해 큰 틀의 합의는 이룬 만큼 후속 협상은 기존 정책위의장과 TF간사간 '2+2' 채널을 통해 이어갈 방침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 최대한 협상팀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도 기존 TF간사였던 홍일표 의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 간사로 경대수 의원을 선임하는 등 협상 재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원내수석부대표 등 우리 인선이 아직 안 끝났다"며 "인선이 끝나고 나서 협상팀을 다음주에는 꾸려 보겠다는 정도까지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주말쯤 (새정치연합의) 인선이 다 (마무리) 될텐데 되면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지난달 30일 4명의 특검후보군을 양당 합의로 특검후보추천위에 제시하고 세월호법을 10월말까지 처리하기로 하는 등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다만 특별검사 후보군 추천에 유족 참여 여부를 두고 '추후 재논의' 하기로 한 만큼 이를 둘러싼 양당의 힘겨루기는 불파기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세월호법과 일괄 처리하기로 한 정부조직법과 유병언법에 대해서도 양당 간 입장차 커 10월말 협상 종료 가능성이 미지수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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