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이준석 선장 "죽을죄... 살인 고의는 없었다"

posted Oct 08,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준석 선장 "죽을죄... 살인 고의는 없었다"

 

20140419000049.jpg

                           

                살인 제외 대부분 공소사실 인정

 

 

[류재복 대기자]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이 살인을 제외한 대부분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에게 사죄했다. 나이를 고려하면 교도소에서 못 나가게 될 것이 뻔하지만 자식들이 '살인자 가족'의 멍에를 메게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선장은 8일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재판에서 "구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을 받고 "죽을죄를 졌다. 잘못했다"고 답했다.

이 선장은 "공소사실 가운데 한두 가지만 인정돼도 교도소에서 나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고, 이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은 없다"며 "다만 살인의 고의는 한순간도 품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잘못을 사죄하면서도 일부 공소사실을 적극적으로 다투는 이유를 묻는 말에 답변이 이어졌다. 그는 "변호사가 아무리 잘 돕고, 신이 돕더라도 교도소에서 못 나가는 건 알고 있지만 내 자식, 손자에게 평생 살인자의 가족이란 소리를 듣게 할 수는 없다"며 "어찌 죽어가는 사람을 놔두고 도망가거나 방치할 생각을 했겠느냐"고 진술했다.

살인의 고의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벌을 달게 받겠다는 뜻이냐고 변호사가 묻자 이 선장은 "그 부분(살인)만 빼고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처벌받겠다"고 말했다. 이 선장은 "단원고 학생, 일반인,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하고 죽는 날까지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다"며 "내 무능 탓에 함께 재판받게 된 승무원들한테도 (나의) 죄를 만회할 길이 없을 것 같다"고 사죄했다.

그러나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는 승객 퇴선명령 여부에 대한 검찰의 확인 질문을 받고는 "그건 분명히 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 선장은 선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침대에 앉아서 담배를 한 대 피우고, 전화번호를 찾으려고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었다며 사고 당시 게임을 했다는 의혹도 거듭 부인했다.

또 배가 기울 때 충격으로 잠시 실신했으며 조타실로 엉금엉금 갔을 때는 속옷 차림인 것도 모를 만큼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였고, 해경 123정에 올라타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해명했다.


  1. 한국도로공사 ‘막가파식’ 제 식구 챙기기

    한국도로공사 ‘막가파식’ 제 식구 챙기기 국회?감사원 “영업소 공개입찰 해야” 지속 요청에도 ‘모르쇠’ [류재복 대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이하 도공)가 국회와 감사원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 영업소를 도공 퇴직자들에게 수의...
    Date2014.10.10
    Read More
  2. No Image

    작년 10대 기업 세금 3조 감면

    작년 10대 기업 세금 3조 감면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들이 번 돈의 12.3%만 법인세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내야 할 세금 중 3조원 이상을 각종 세액공제 등으로 감면받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이 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금액 상위...
    Date2014.10.09
    Read More
  3. 국정원, "IS테러 한국도 해당 가능성" 경고

    국정원, "IS테러 한국도 해당 가능성" 경고 국가정보원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한국을 테러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해 정부에 테러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관 부처와 기관들은 즉각 테러 공격 대응...
    Date2014.10.09
    Read More
  4. 이준석 선장 "죽을죄... 살인 고의는 없었다"

    이준석 선장 "죽을죄... 살인 고의는 없었다" 살인 제외 대부분 공소사실 인정 [류재복 대기자]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이 살인을 제외한 대부분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에게 사죄했다. 나이를 고려하면 교도소에서 못 나가게 될 것이 뻔하지만 자식들이...
    Date2014.10.08
    Read More
  5. 공기업 빚더미 속에서도 1조2000억 낭비

    공기업 빚더미 속에서도 1조2000억 낭비 5년간 복리후생비 방만집행 가스公 1인당4000만원 넘어 [류재복 대기자] 공기업들이 빚더미 속에서도 동종의 민간기업들보다 더 많은 연봉과 함께 성과급 및 인센티브 등 높은 복리후생비를 펑펑 쓰면서 국민의 혈세를...
    Date2014.10.08
    Read More
  6. 정부-교육청, 보육예산 2조 놓고 한판승부

    정부-교육청, 보육예산 2조 놓고 한판승부 [류재복 대기자] 2조원 규모의 내년도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을 두고, 정부와 일선 교육청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교육청의 주장은 어린이집은 '보육기관'이지 '교육기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정부는...
    Date2014.10.08
    Read More
  7. 북,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왜 했나?

    북,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왜 했나? [류재복 대기자] 남북 2차 고위급접촉이 10월 말~11월 초 예정된 가운데 정부가 '돌발상황' 발생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7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정부가 우려했던 돌발상황은 벌써 한 차...
    Date2014.10.08
    Read More
  8. 北 고위층, 대남 국면전환 시도

    北 고위층, 대남 국면전환 시도 [류재복 대기자] 통일부는 8일 북한이 고위대표단의 지난 4일 인천 방문을 계기로 "대외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Date2014.10.08
    Read More
  9. 납북자 송환 위해 229억원 예산투입, 송환자는 1명도 없어

    납북자 송환 위해 229억원 예산투입, 송환자는 1명도 없어 [류재복 대기자] 우리 정부가 최근 5년간 민간인 납북자 송환 관련 2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단 한명의 납북자도 송환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옛 서독이 동독의 정치범을 송환...
    Date2014.10.08
    Read More
  10. IMF,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3.8%→4%로 상향

    IMF,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3.8%→4%로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8%로 0.1%포인트 낮췄다. 7일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3.8%...
    Date2014.10.0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37 638 639 640 641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