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나온 군인들 잇단 물의
[류재복 대기자]
군인들이 휴가 중 잇따라 행패를 부려 물의를 빚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4일 여고생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경기 포천의 한 육군 부대 소속 김모(22) 병장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병장은 이날 오전 3시께 광주 동구 한 모텔 앞에서 A(18)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휴가 중인 김 병장은 A양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도 이날 택시 유리창과 경찰서 집기를 파손한 혐의(재물손괴 등)로 경기 포천의 한 육군 부대 소속 박모(21) 상병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박 상병은 만취 상태에서 이날 오전 5시 40분께 광주 남구 한 중학교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유리창을 수차례 때려 부순 혐의다. 경찰서로 연행된 박 상병은 1시간 동안 욕설을 하며 모니터를 부수는 등 행패를 부렸다.